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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13 09: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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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경 작가가 디자인하고, 글룩이 디지털 조형 기술로 제작한 성모상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이 남양성모성지에 설치됐다. (사진:양이언 Yang Ian 작가 제공)


국내 최대 3D프린팅 서비스 기업 글룩(대표 홍재옥)이 예술 분야에서의 3D프린팅 기술 적용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글룩은 조각가 이수경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2024년작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이 한국 최초의 성모 성지인 남양성모성지에 설치됐다고 13일 밝혔다. 


글룩이 디지털 모델링부터 3D프린팅, 채색까지의 전 공정에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성과 기술력을 결합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애정한 성모 형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로, 당시 이상각 신부를 통해 바티칸 헌정이 추진된 바 있는 작품이다. 2025년 4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미국 출신의 레오 14세가 제267대 교황으로 즉위하면서 새로운 교황 시대의 상징성과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은 이수경 작가가 디자인을 맡고, 류종원 디자이너가 디지털 모델링을 진행했으며, 글룩이 정밀 3D프린팅과 후가공, 채색까지 제작까지의 전 과정을 맡았다. 글룩은 고온 환경에서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자체 내열 소재를 활용하고, 미세한 감정 표현까지 구현 가능한 출력 기술을 적용해 조형 완성도를 높였다.


이수경 작가는 파편, 금속, 유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상처와 회복, 관계의 매듭을 주제로 작업해 온 작가로 이번 성모상에서는 ‘삶의 복잡한 매듭을 푸는 손길’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전통 반가사유상과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에서 영감을 받아, 동서양 조형미와 현대 디지털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형물이 설치된 남양성모성지는 한국 천주교 역사상 최초로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성지로 병인박해 시기 수많은 순교자들의 신앙이 깃든 장소다. 현재는 예술과 치유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이번 성모상도 그 예술적 흐름 속에 놓인 작품으로 상징성이 더해졌다.


홍재옥 글룩 대표는 “기술은 예술의 본질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그 표현력을 확장할 수 있으며, 이번 작업은 그 가능성을 실현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신앙과 예술, 기술이 연결된 이 흐름 속에서 글룩이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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