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인사이츠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으로 인해 배터리 전기차(EVs)의 보급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반도체 분석 및 시장 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BEV)의 수요가 ’23년 980만대에서 ’31년에는 3,510만대로 3.6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00V 아키텍처와 초고속 충전기 등 충전 인프라의 핵심 기술 발전이 전기차 보급을 한층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이다. V2G(Vehicle-to-Grid, 양방향 차량-전력망 연계 기술)의 발달은 전력망의 안정성에 기여하며, 비용 절감과 전기차 도입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퀄컴, GM, 볼보 등 기업들은 에너지 관리 및 전력망의 복원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V2G를 비롯해 스마트 충전 기술 발전에 있어 주도하고 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도입은 기후 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 지구 온난화 영향을 완화하려는 정부의 규제 및 의무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현재 여러 국가에서는 내연기관(ICE) 차량의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며, 시행 시점은 ’30년부터 ’40년 사이로 국가별로 상이하다.
주요 트랙션 인버터와 전기 모터는 xEV 파워트레인 반도체 수요의 핵심 구성 요소로, 전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년 63%에서 ’31년 61%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BEV 파워트레인의 확산뿐만 아니라, 차량 한 대에 여러 시스템이 탑재되는 프리미엄 및 슈퍼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성장에 따른 수요 다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배터리 전기차(BEV)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DC·DC 컨버터 △주 구동 인버터 △전기 모터 △온보드 충전기 등 다양한 핵심 시스템 구현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 측면에서 가장 큰 시장을 맡을 전망이다.
BEV의 반도체 수요는 ’23년부터 ’28년까지 연평균 복합성장률(CAAGR) 20%로 증가, ’31년에는 전체 xEV 파워트레인 관련 반도체 시장에서 약 80%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