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폴리실리콘 판매 확대 및 태양광발전소 매각 등으로 인해 흑자전환 됐다. 

OCI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8% 늘어난 9,465억원, 영업이익은 487억원을 기록하며 1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를 비롯한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Enterprises,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디씨알이) 등 주요 자회사들이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률 5.1%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 규모는 15억원으로 나타났다.

OCI TerraSus는 기존의 장기공급계약(LTA) 고객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 4개국 반덤핑/상계관세법(AD/CVD) 제외 국가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소폭 증가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됐다.

오는 2분기에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따른 고객사의 수주량 감소에 맞춰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 조절을 통한 전략적 재고관리를 고려 중이다.

OCI Enterprises의 자회사 OCI Energy는 260MW 규모의 선 로퍼(Sun Roper)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 지연이 최종 마무리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디씨알이)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은 현재 3, 4단지(2,643세대) 입주 완료 및 6단지(1,734세대)의 공사 진행률이 반영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회사는 지속되는 미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단기적으로 아프리카, 중동 등 저관세 국가에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재고 및 운전자본을 철저히 관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OCI TerraSus의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총 2GW(기가와트) 규모의 텍사스 셀 공장을 세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미국의 상호관세와 대중국 규제 강화에 따른 대대적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주로 수입에 의존하던 미국 내 셀 생산 및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진 상황”이라면서 “현지 부품을 사용한 프로젝트에 추가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DCA(Domestic Content Adders) 조항에 부합하는 셀을 생산하게 되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