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가 말레이시아에 한국의 선진 가스안전관리 역량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양국의 가스안전 수준 제고에 나선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공사)는 말레이시아 에너지위원회(Energy Commission, EC)와 ‘가스안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3일 충북 혁신도시 소재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EC는 2001년 에너지위원회법에 따라 설립된 법정기관으로, 말레이시아 반도 지역의 에너지 부문, 특히 전력 및 배관 가스 공급 산업을 규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가스 시스템 및 기준 개발과 관련된 기술 안전 지식 교류부터 △시험·검사 △사고분석 △교육·홍보 △양국 간 가스안전 산업교류 지원 등에 본격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2023년 EC 측의 공사 방문 및 ‘한-말레이 가스안전정책 교류 회의’를 계기로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말레이시아 정부가 에너지 산업 구조를 기존의 LPG 중심에서 LNG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선진 가스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협력 요청이 이어지면서 추진됐다.
박경국 사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 간 가스안전 분야의 폭넓은 협력을 추진해 갈 것”이라며,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의 공유를 통해 양국의 가스안전 수준을 함께 높
여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협약식에 이어 24일에는 가스안전교육원(충남 천안시 소재)에서 양 기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말레이 공동 가스배관안전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가스배관 폭발사고 이후 한국의 도시가스 배관 안전관리 노하우를 전수받고자 하는 EC 측의 요청으로 기획됐다.
세미나에서는 △가스사고 조사 절차, △가스배관 사고사례와 배관 건전성 관리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가스 배관 안전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말레이시아 내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와 향후 양국간 가스배관 안전관리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