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가 안전한 철도시설 확보를 위해 첨단 공법을 활용해 태백선 개량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는 2023년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태백선 초리천1교 개량공사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위치한 태백선 초리천1교는 1956년에 준공된 노후 철도 교량으로, 교각이 하천 중앙부에 위치하여 집중 호우 시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가 우려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신설 교량으로 교체하여 구조물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경간장(교량을 받치는 기둥인 교각과 교각 사이의 거리)을 6경간에서 4경간으로 변경해 다리 밑 공간과 홍수 여유고를 확보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열차 운행은 유지하면서 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시공 전 신설 교량과 기존 교량 간의 간섭 여부를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으로 검토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철저히 예방했다.
또한 교량 상부 구조물을 특수 장비를 이용해 원하는 위치에 정밀하게 운반·거치하는 기술인 멀티-트랜스포터(Multi-Transporter) 공법을 적용해 제한된 작업 시간 내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명석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장은 “앞으로도 첨단기술 공법을 적극 활용하여 철도시설의 안전성과 시공 효율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본부는 2020년부터 총사업비 1,730억 원을 투입해 노후 철도교량 24개소 중 18개소의 개량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3개소(△태백선 각한천교 △광산교 △황지천1교)에 대한 공사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