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미국 수소 생산 기술 기업 유틸리티 글로벌과 함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한화 건설부문이 유틸리티 글로벌과 협력해 국내 하수처리장에서 유틸리티 글로벌의 H2Genⓡ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기본설계 전 단계(Pre-FEED)’를 수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본설계 전 단계 수행으로 설계 기준, 공정 구성, 소요 사업비 및 사업기간, 경제성 평가 등 기본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를 도출하게 된다.
H2Genⓡ 시스템은 산업에서 발생한 희석된 저부가가치 폐기 가스 및 다양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 없이 고순도 및 저탄소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인프라와의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갖추고 있고, 고농도 CO₂ 스트림을 생성함으로써 탄소 포집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해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탈탄소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국내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유틸리티 글로벌의 H2Genⓡ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국내 수소 모빌리티 산업 및 기타 청정에너지 분야에 활용키로 했다.
이준명 한화 건설부문 인프라사업본부장은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이 국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방안”이라며 “이번 유틸리티 글로벌과의 협력은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꿈꾸는 회사 계획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커 믹스(Parker Meeks) 유틸리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H2젠 시스템의 국제적 확산을 위한 전략적 진전이며,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생산이라는 전 세계적인 목표를 뒷받침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전했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이번 협업으로 한국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으며, 향후 미국, 아시아 및 유럽 등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며, 수송 및 기타 에너지 활용 분야에 경제적이고 청정한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속한 한화그룹은 우주항공 및 방산, 청정에너지 및 해양 솔루션, 금융, 유통 및 서비스 분야에 걸쳐 혁신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기반으로 산업과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