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동차 산업현장을 방문해 업계의 건의사항을 듣고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 박성택 제1차관은 평택항과 기아 광명공장을 잇달아 방문해 자동차 생산·수출 상황을 점검했다고 28알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표로 글로벌 시장 리스크가 급증한 가운데 업계 예상 피해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박 차관은 평택항에서 자동차전용운반선에 올라 자동차 선적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기아 광명공장에서 자동차 제조라인을 둘러보았다.
현장에서 업계는 미국 관세조치 대응시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미측과 협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경영상 어려움이 큰 부품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마련, 시장다변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박성택 차관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우리 업계가 최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포함해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을 4월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전년보다 19% 이상 증가한 24.3조원 국내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할 것이라고 언급해, 박 차관은 “기업투자 개선방안도 금번 대책에 담아 국내 생산기반 유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