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고압가스용기 제조 전문 기업 덕산에테르씨티(공동대표 이수훈·위호선)가 완주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고압가스용기 및 튜브트레일러 재검사장을 마련, 용기 공급부터 재검사까지 제공하며 글로벌 탑티어 종합용기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덕산에테르씨티는 27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완주공장에서 고압가스용기 및 튜브트레일러 재검사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수훈 덕산그룹 회장, 김우한 덕산홀딩스 사장, 위호선 덕산에테르씨티 대표,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덕산에테르씨티의 재검사장은 지난해 7월 첫 삽을 뜬 이후 올해 3월 완공됐으며, 4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총 240억원이 투자된 재검사장 규모는 약 6,400평(20,995.70㎡)으로, 월 최대 40대의 튜브트레일러를 재검사 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덕산에테르씨티 재검사장은 용기 재검사부터 스키드 재처리(쇼트, 재도장)까지 가능한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춰 외주 공정 없이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문 인력을 배치해 기존 수개월이 걸리던 재검사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하여 고객사의 용기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이고, 가스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국 고객사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완주군에 위치해 고객사의 운송 비용 절감까지 예상되며, 공장 가동 전부터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덕산에테르씨티의 완주 재검사장은 수소 및 일반 산업가스, 반도체 특수가스용 튜브트레일러와 Y톤 용기 등 모든 제품과 부속품에 대해 KGS, DOT, IMDG 등 글로벌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더불어 내부 연마 및 세척설비를 갖춰 신규 용기 제조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3S급 내면 처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친환경 자동 분체도장 시스템을 도입해 우수한 품질과 내구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환경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위호선 덕산에테르씨티 대표는 “완주 재검사장 시설은 단순한 유지보수 시설을 넘어 국내외 고객들에게 용기 재검사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로 인해 수요가 늘고 있는 Type4(탄소섬유복합재) 수소용기 등 생산시설 구축을 준비 중이며 최상의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훈 덕산그룹 회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특수가스 등 수요 감소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객사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산업가스 공급 능력 향상과 전북 수소클러스터 육성에 기여하고자 투자를 단행했다”며 “그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소재·부품·장비기업을 적극 육성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덕산에테르씨티는 30년간 축적한 초고압 가스용기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Type1(금속재질)과 Type4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초대형 가스용기 전문 제조업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6개의 해외 특허와 20개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