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유형별 업황이 ICT·기계·소재부문에서 모두 5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한 가운데, 4월에는 제조업 업황이 내수와 수출 및 생산·투자 부문 등에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125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172개 업종에 대해 ‘전문가 서베이조사’(현재 월 평가와 다음 월 전망)를 수행하고, 항목별로 BSI 산식에 따라 정량화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를 24일 발표했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에서 기준치가 100(전월대비 변화 없음)이고,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국내 제조업의 3월 업황 현황 PSI는 107을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전월대비로는 3개월 연속 상승세(+12p)를 보였다.
내수(98)가 기준치를 여전히 하회하는 수준에서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수출(108)과 생산(106)이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 재고(118)는 5개월 만에 소폭 하락한 가운데 투자(95)와 채산성(99)이 기준치를 4개월 연속 하회하나, 채산성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국내 제조업의 4월 업황 전망 PSI는 99에 그치면서 기준치(100)를 다시 하회하고, 전월대비 기준으로 3개월 만에 하락(-2p)했다. 내수(91)와 수출(96)이 3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하는 가운데 생산(97) 역시 100 밑으로 하락하고, 투자(92)와 채산성(91)도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 3월 업황 현황 PSI는 ICT·기계·소재부문에서 모두 전월과 달리 5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상회 전환했다.
ICT부문(116)와 소재부문(108)은 5개월 만에 기준치를 동반 상회하고, 기계부문(102) 역시 4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 전환했다. 전월대비로는 ICT부문(+19p)과 소재부문(+20p)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하고, 기계부문도 전월에 이어 추가 상승(+6p)했다.
4월 업황 전망 PSI는 ICT부문과 소재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동반 상회한 반면에, 기계부문은 전월에 이어 100을 여전히 하회했다.
ICT부문(109)은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고, 소재부문(103)도 9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기계부문(89)은 기준치를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는 ICT부문(+1p)과 소재부문(+6p)에서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반면에, 기계부문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7p)했다.
업종별 3월 업황 현황 PSI는 기계, 섬유, 바이오·헬스 업종만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 다수 업종들은 100을 상회했다. 전월대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전 등 ICT 다수 업종과 화학, 철강 등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 상승하고, 자동차, 조선 등 기계 업종도 상승한 반면에, 휴대폰 업종은 하락 전환했다.
4월 업황 전망 PSI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화학 등이 기준치(100)를 상회한 반면 △자동차 △기계 △철강 △섬유 등은 100을 하회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반도체, 화학, 조선 등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에 △철강 △자동차 △가전 △바이오·헬스 △휴대폰 등 다수 업종들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