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세라믹연합회가 세라믹 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세라믹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사업’을 통해 산업계 인력수급 매스매칭을 해소하고자 산업계 이슈와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개발 등 기술인력 양성을 중점 추진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세라믹연합회는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세라믹산업 2차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대한세라믹, 미코, 석경에이티, 금강쿼츠, 신한세라믹, 가천대, 전남테크노파크, 한국도자기중앙연구소,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등 산학연관 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세라믹 SC 사업은 산업계 주도의 체계적 인력수요 발굴을 통해 정부 및 인력양성 기관에 전달함으로써 산업계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인적자원개발을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전담기관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수행하며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세라믹연합회가 주관을 맡고 있다.
세라믹분야에서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산업분야로 지원받게 됐으며 3년간 세라믹산업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인력수급체계 구축 및 체계적 기술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2차 협의체 회의에서는 그간 세라믹 SC 사업 추진 현황과 세라믹 제조업 인력수급 및 교육훈련 수요조사를 위해 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건의사항과 이슈 등이 논의됐다.
세라믹 제조업 인력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세라믹산업계 인력 부족은 평균 5명으로 나타났으며 필요한 교육훈련으로는 연구개발 직무가 47.9%로 가장 수요가 컸고 품질관리, 신사업 비즈니스 역량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학에서는 소재 관련 학과가 통합되면서 세라믹 관련 학과가 지속 감소되고 있고 세라믹 제조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보니 인력을 채용하기가 쉽지 않아 인력수급 미스매칭이 심화되고 있다”며, “어렵게 채용하더라도 오랜기간 재교육이 필수여서 기업들의 인력 확충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세라믹 SC는 이러한 인력수급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2단계 사업으로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기술인력 양성 강화를 목표로 세라믹 산업 인력 교육기획 확대 및 기술인력 양성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으로 △산학연 협의체 의견수렴 및 정책제안 △인력수급 조사결과 반영 교육과정 개발 △기업수요기반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세라믹 산업 이미지 향상 및 취업 연계 활동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산학연 관계자들은 세라믹 SC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건의사항으로 볼밀 장비 운영, 소결 후 밀도 측정 등과 같은 현장에서 꼭 필요한 기초교육이 프로그램에 추가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기술력을 갖춘 세라믹 중소 제조기업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만을 선호하는 대학 및 대학원 졸업자들이 중소기업을 무조건적으로 기피하고 있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우수 세라믹 중소기업의 사업방향과 직무 정보 등을 적극 알리고 매칭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라믹 SC 사업 책임자인 이민호 세라믹기술원 기업협력센터장은 “세라믹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소재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라며 “세라믹 제조업계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 애로사항 등을 협의체에 전달하면 이를 정부에 전달해 지원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라믹 SC 사업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세라믹기술원 김진우 연구원(055-792-2786) 또는 이메일(kimjw@kicet.re.kr)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