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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3-13 12:36:24
  • 수정 2025-03-13 16: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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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부문별 에너지 소비 구조(단위: 천toe)(출처: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산업부문 에너지소비량이 납사 등 소비 증대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 사용량은 철강 등 수요산업 부진과 가스가격 급증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3년도 에너지총조사(’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에너지총조사는 에너지법 제19조에 따라 ’81년부터 매 3년마다 업종·용도별 에너지 소비구조의 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22년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소비는 ’19년 2.27억toe(석유환산톤) 대비 2.3억toe로 연평균 0.5% 증가했다. 다만, 이는 조사가 시작된 ’80년부터 ’22년까지의 연평균 에너지소비 증가율(3.9%) 보다 크게 낮은 수치로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둔화 추세에 있음을 의미한다.


에너지소비 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원단위는 연평균 1.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5년 이후 30년간 연속으로 꾸준히 하락 추세로, 우리 경제가 더욱 에너지 효율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각 부문별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산업 및 상업·공공 부문은 에너지 소비량과 전체 소비에서의 비중이 모두 증가한 반면, 수송과 가정 부문은 소비량과 비중 모두 감소했다.


산업 부문 에너지소비량은 ’19년~’22년 기간 중 연평균 0.8% 증가했으며,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년 60.4%에서 ’22년 61%로 0.6%p 증가했다. 제조업 內 원료용 석유제품(납사)의 소비 증가가 산업 부문의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수송 부문 소비는 동일 기간 중 연평균 0.6% 감소했으며, 비중도 ’22년 20.7%로 0.7%p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송량 감소로 운수업 소비량이 연평균 0.5% 감소했고, 하이브리드차 보급 확대 등에 따른 연비 개선으로 관용·자가용 부문 소비량도 연평균 0.6%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업·공공 부문은 연평균 2.1% 증가했으며, 비중도 ’22년 9.5%로 0.4%p 증가했다. ‘22년 한파, 폭염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사업체 냉·난방 설비의 주요 에너지원인 전기소비가 연평균 2.7% 증가된 점이 전체 소비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가정 부문은 연평균 0.4% 감소했으며 비중은 ’22년 8.8%로 0.3%p 감소했다. 특히 가구당 에너지소비는 2.7% 감소했는데 ’13년 이후 9년간 지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가정 부문의 소비 감소는 인구감소, 1인 가구 증가 추세, 고효율 가전 보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건물 부문은 소비효율 관리를 위해 9개 용도 건물에 대해 별도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용도별 연면적당 에너지소비는 서버, 의료기기 등 특수목적성 기기와 난방수요가 많은 방송통신, 의료, 판매 시설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 전기, 열·기타는 ’19년 대비 ’22년 소비량이 연평균 각각 0.6%, 1.8%, 8.3% 증가했고, 석탄, 가스는 각각 1.9%, 2.2% 감소했다.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석유 51.7% △전기 21.3% △석탄 12.1% △가스 10.6% △열·기타 4.3% 순이었다.


석유의 경우 납사, 프로판 등 산업용 수요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고, 전기의 경우 전부문에서의 전기화 추세가 반영돼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가스의 경우 철강 등 산업 수요의 감소, 러-우 전쟁에 따른 가스가격 급등 등으로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그간 고효율에너지 개선 사업, 친환경차 보급 및 에너지절약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우리 경제의 효율성 지표인 에너지원단위가 지속 개선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23년도 에너지총조사 결과 보고서 및 상세 데이터는 국가통계포털, 국가에너지통계종합정보시스템(KESIS), 국가온실가스배출량종합정보시스템을(NETIS) 통해 3월 13일부터 공개된다.


▲ 2022년 에너지원별 소비 구조(단위: 천toe)(출처: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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