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하이텍(대표이사 김윤기)이 실시간 누수감지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파이프를 개발해 상수도 누수율을 줄이고 싱크홀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양하이텍은 IOT기반 실시간 누수감지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더블락 누수감지 폴리에틸렌 피복 강관 파이프’를 개발해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 물산업박람회’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22년 기준 대한민국 상수도 보급률은 97.8%로 높은 편이지만 매년 약 7억톤의 물이 누수로 인해 낭비되고 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천억원으로 추정된다.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 중앙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10여년째 누수율은 10%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2년 한 해 동안 1,892만톤의 누수로 약 13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실제 서울시에 신고된 누수 사고 건수는 7,829건이며 누수량은 약 51만톤에 불과했다. 이는 서울시 전체 누수량의 약 2.7% 수준이다. 즉, 전체 누수량의 97.3%는 지표면 위로 노출되지 않고 지하로 스며드는 접합부 미세 누수인 관계로 누수 신고접수조차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수도관 누수는 국가예산 낭비뿐만 아니라 지반침하를 야기해 싱크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기에, 수도관 누수 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양하이텍은 이러한 수도관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OT기반 실시간 누수감지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더블락 누수감지 폴리에틸렌 피복 강관 파이프’를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 물산업박람회’에 전시한다.
누수감지 폴리에틸렌 피복 강관은 누수 감지를 위한 별도의 통신선, 전원선 시공이 필요하지 않은 무선, 무전원 구조로 파이프 연결구(조인트)에 ICT 기술이 융합돼있다. 파이프 자체가 스마트 기능을 구현하는 상수도관은 ㈜한양하이텍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양하이텍에서 개발한 스마트 더블락 누수감지 폴리에틸렌피복 강관은 이중차단 수밀 구조의 연결구(조인트)를 활용한 기술로, 2차 누수 차단이 이뤄지며 1차 누수를 감지하는 구조이다. 이는 누수사고 발생 후 누수지점을 찾아가는 기존 상수도 누수감지 기술들의 한계점을 해결하고, 외부 누출 사고를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
제품의 기술사업화 총괄을 맡은 ㈜한양하이텍 김남재 CTO는 “수도관 누수 예측을 통해 싱크홀을 예방할 수 있고, 누수감지를 위한 별도의 시공비나 유지관리비가 발생하지 않아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며, “해당 제품이 전국적으로 확산이 된다면 상수도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싱크홀 등의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양하이텍은 해당 제품이 공공성 및 혁신성을 인정받아 ’24년 10월 24일 ‘조달청 혁신제품’에 지정됐고, 같은 해 12월 9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중소기업 성장신기술에 선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