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미국 원유재고 감소 및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다.
석유수요 둔화의 우려는 미국 정제시설의 유지보수와 계절적 영향에 의한 것이다.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가 끝나고 동절기 난방유 수요가 증대되기 전인 9~10월에 미국 정제시설의 정기유지보수가 이뤄져 통상 이 기간 동안 원유수요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주요경기지표 개선소식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유가가 반등했다.
9월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국 8월 소매판매가 3년내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자로 유명한 워린 버핏이 미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석유공사의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 OPEC의 지속적인 감산, 경기회복에 의한 석유수요 증대 등으로 인해 앞으로 공급과잉과 재고가 해소돼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높은 석유제품재고 수준 및 경기회복 지연가능성에 의해 유가 상승이 제한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9월10~17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시장에서 휘발유, 나프타가격은 상승했고 경유가격은 하락했다.
휘발유가격은 원유가격 상승과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의 휘발유 수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경유가격은 충분한 공급물량과 잉여물량 판매처가 제한돼 약세를 지속했다.
나프타가격은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랐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지역의 단기 나프타 수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일부에서는 나프타 시장이 방향성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프타 공급량은 카타르 및 중동의 공급이 유입돼 차익거래 제한에도 불구하고 충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