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철부터 SRT 내에 지갑을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 대표이사 이종국)은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유실물 현황을 발표했다.
2024년 접수된 유실물은 총 1만2,956건으로, 에스알은 이 중 48%인 6,254건을 주인에게 인도했다.
유실물 중 고객 인도율이 가장 높았던 항목은 휴대폰으로 총 671건 중 536건(80%)이 주인을 찾았다. 뒤를 이어 가방(65%), 지갑(56%)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대폰과 가방, 지갑과 같은 개인 귀중품을 찾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고, 고객의 품으로 찾아주기 위한 에스알 직원들의 신속한 노력의 결과로 에스알은 분석했다.
반면, 찾아가지 않은 유실물로는 우산의 경우 고객 인도율이 13%에 불과해 대부분의 고객들이 찾지 않았다. 다음으로 의류(34%), 충전기·보조배터리(37%) 순으로 고객 인도율이 낮았다.
지난해 발견된 특이한 유실물로는 ‘대한민국 화랑 무공훈장’, ‘도마뱀’, ‘엽전’, ‘첼로 활’등이 포함됐다. 이 유실물들은 모두 고객의 품으로 돌아갔다.
월별로 살펴보면 12월과 1월~3월에는 가방이, 4월부터 11월까지는 지갑이 가장 많이 접수된 유실물로 나타났다.
겨울철 가방 유실 사례가 높다가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철부터 지갑 유실 사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다가오는 봄에 열차를 이용해 나들이를 가거나 출장을 가는 고객들은 특히 지갑 유실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에스알은 밝혔다.
SRT 열차와 역에서 발견된 유실물들은 7일간 역사 유실물센터에 보관되며, 해당 기간 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경찰서로 이관된다.
유실물을 찾고자 하는 경우 역사 유실물센터 및 에스알 고객센터(☎1800-1472)로 문의하거나,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인 ‘LOST112’에서 분실물을 검색 및 확인할 수 있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열차 도착 시 안내방송을 강화하는 등 고객들의 소지품 유실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철저한 유실물 관리를 통해 고객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