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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3-05 16:36:47
  • 수정 2025-03-06 10: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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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산업 혁신 솔루션 제공 '스마트에너지위크', 아시아 허브 전시회 자리매김”




올해 수소·풍력·ESS 社 참여 확대, 韓 기업 참여 독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춤형 전시 제공 등 노력




▲ ‘스마트에너지위크’ 전시회를 총괄하고 있는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전시회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기술을 발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는 일회성 사업이거나 단독 작업도 아니며,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교류를 통해 국가와 조직 및 기업이 이러한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에너지 산업의 최신 기술을 발견하고 테스트 및 소싱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스마트에너지위크’ 참여해 국가 및 기업의 에너지 산업 혁신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마트에너지위크’ 전시회를 총괄하고 있는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장은 지난 2월 19일 ‘스마트에너지위크 2025’ 전시회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장은 “스마트에너지위크는 20년 전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스마트에너지위크는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이차전지, 스마트 그리드, 풍력발전 등 모든 에너지 산업과 관련 최신 제품과 기술을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아시아 허브 전시회”라며 “일본, 한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 받고 비즈니스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RX재팬 조사에 따르면, 이번 ‘스마트에너지위크 2025’에는 한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 29개국에서 1,492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이중 해외 참가업체는 643개사로 약 43%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스마트에너지위크를 찾은 관람객은 총 68,840명이다. 이처럼 스마트에너지위크는 명실공히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


오가사하라 사무국장은 “지난해와 올해 전시회에서 달라진 점은 수소와 풍력, ESS 산업 관련 기업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며 전시회 규모가 커졌다. 다만, 태양광 산업의 메인 기업들이 중국 에 모여 있는데 중국 경기가 좋지 않아 국가 보조금이 떨어져 작년보다는 참여율 줄었다. 하지만 일본은 최근 제 7차 발전계획을 통해 가장 근본이 되는 발전은 태양광이라고 발표하는 등 관심도가 떨어진 전시회는 없다"고 전했다.


에너지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주목하는 스마트에너지위크는 △수소 및 연료 전지 △태양광 △이차전지 △스마트 그리드 △풍력 △ 바이오매스 △제로 에미션 화력 발전 등 7개의 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구성됐는데, 이번에 특히나 주목해야할 분야로 BIPV 건축 관련 태양광 시장을 꼽았다.


그 이유로 일본의 제7차 발전계획에서 태양광을 가장 기본이 되는 발전으로 발표해, 이에 대한 지원 정책이 중점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시장 다음으로 이미 선행투자가 많이 이뤄져 있는 풍력발전, 그중에서도 해상풍력 등에 대한 투자 및 지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한국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백승준 RX 재팬 매니저가 한국기업의 전시회 참여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에너지위크에 한국 기업은 총 50개사가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백승준 RX 재팬 매니저는 “한국기업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태양광 분야 기업들의 참여는 그대로 유지됐고, 배터리 산업 기업 참가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며 “올해 전시회에서는 기존 참여 계획을 넘어서 기업들의 추가적인 참가가 많아 관심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백승준 매니저는 “전시회가 개최되는 3일 동안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모든 것들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하는 전 세계 유일의 컨셉, 스마트에너지위크에 유럽, 아시아 등 해외 바이어가 많이 참가하니 기존 바이어 말고 새로운 바이어와의 접점을 만들어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제 일본을 비롯해 세계 산업 트렌드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GX)’다.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은 탄소저감, 에너지 및 자원의 효율화와 친환경화 등 기존에 없던 기술 개발과 도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산업 구조를 변화시켜 기업이나 조직, 산업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추진되게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일본은 화력 및 원자력 발전의 제로 미션, 탄소중립을 위해 태양광 뿐만이 아니라 수소 산업에 육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에너지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탈탄소를 위해 수소에도 주력하고 있다.


오가사하라 사무국장은 “일본의 이상적인 산업 로드맵은 신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들어 이를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이지만 가격의 벽이 존재하다 보니 해외에서 생산된 수소를 운송해 사용하는 것이 현 시점의 상황이다. 최근 이와타니에서 선박을 통해 호주에서 수소를 운송하는 시범운행을 진행했지만 가격 부문에서 생산성이 맞지 않아 중지된 상태다. 하지만 일본의 화력발전에서 탄소중립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에 대량의 수소는 무조건 필요한 상황이라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20조엔의 마중물을 투자해 민간으로 하여금 향후 10년간 150조엔(약 1,350조원)을 기후 대응에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GX 2040’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서 일본은 수소와 암모니아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오가사하라 사무국장은 “일본 뿐만이 아니라 세계에서는 수소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보면 캐나다, 독일, 중국 등의 국가에서는 별도의 전시관을 꾸려 수소를 통한 탄소중립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수소와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참여도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가사하라 사무국장은 “내년 스마트에너지위크 전시회 준비도 70~80% 정도는 이미 마친 상태”며, “전시회 기간 동안 약 70~80%에 이르는 참가기업들이 내년 전시회에 대한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고, 나머지 20~30% 업체가 전시회 이후 새로운 참여를 타진하거나 새로운 업체들의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스마트에너지위크에는 전시회장 보수 등으로 4,300개 부스를 사용했는데, 우리는 매년 전시회 규모를 10~15% 정도씩 늘려 나갈 계획으로 향후 5~6년 내로 7~8000천 부스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다. 오는 9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가을 행사에서는 양국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국 기업들에게 보다 맞춤형 전시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가사하라 사무국장은 “참가사들이나 바이어, 어느 일부분만 만족하는 전시회는 성공적인 전시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참가사, 방문객, 종사자 등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참가 기업들이 회사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이것이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회의 장(場)이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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