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인 ㈜비트러스트메디텍(대표 서정우)가 반려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을 금속 3D프린팅으로 신속·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선다.
㈜비트러스트메디텍은 지난 2월19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료기기 인공엉덩이관절(3등급) 품목의 맞춤형 인공비구케이지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맞춤형 인공비구케이지는 반려동물의 방사선영상(CT)을 통해 골반의 3차원 영상을 획득하고, 이를 활용해 골결손이 있는 환축의 비구부를 재건하는 맞춤형 의료기기다. 비구부 골결손이 있는 반려동물에 적합한 수술계획을 세우고 제품을 설계해 금속 3D프린팅 제조기술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이번 비트러스트메디텍의 품목허가 취득은 반려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 품목허가와 더불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반려동물전주기산업화기술개발사업의 ‘반려동물 골결손을 위한 3D프린팅 인공보형물 치료재료 개발’ 과제(’22.04.01~’26.12.31)를 통해 이룩한 대표적인 성과다.
이번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인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경북대 첨단기술원)에서 금속 3D프린팅 출력을 진행했으며, 비트러스트메디텍이 설계 및 검증을 수행했다. 비트러스트메디텍과 경북대 첨단기술원은 제조위탁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정우 비트러스트메디텍 대표는 “심한 근골격 변형·기형이나 수술 부작용·후유증으로 인해 반려견에게 기성 인공엉덩이관절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도 엉덩이관절을 재건할 수 있어 반려견에게 치료방법에 대한 더 많은 선택사항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비트러스트메디텍은 국내 최초로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3등급)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한 바 있으며, 금속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반려동물용 경첩형 인공무릎관절을 실제 이식하는데 성공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