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5-02-25 12:32:43
기사수정

▲ 전기차 및 ESS 시장 배터리 업체별 판매실적(GWh)(출처: SNE Research Estimate, 2025)


지난해 국내 배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급감한 가운데 제품개발 및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SNE리서치가 24일 공개한 ‘2024년 전기차 및 ESS 시장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4년 글로벌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 변동이 두드러졌다.


특히 국내 배터리 3사(K-Battery)의 시장 점유율 하락과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및 ESS 시장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1,460GWh로 집계되었다.


한국 배터리 3사는 출하량 기준 모두 Top10 내에 안착했으나, 전체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LG ES는 9% 점유율로 3위를, 삼성SDI는 3% 점유율로 8위를, SK on은 2% 점유율로 9위를 기록했다. ’23년 24%였던 국내 3사의 점유율이 14%로 10%p 하락한 이유로는 LFP 배터리의 빠른 확산이 꼽힌다.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열 안정성이 뛰어나 ESS뿐만 아니라 EV에서도 채택이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3사는 현재 양산을 준비 중이어서 중국 업체들에게 점유율을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장악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CATL은 EV와 ESS 시장에서 독보적인 41%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BYD, CALB, EVE 등 중국 업체들이 ESS 및 EV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은 테슬라(Tesla)에 원통형 배터리 셀을 공급하며 전년대비 2% 성장해 7위를 기록했다.


Top10 업체들의 총 점유율은 2023년 92%에서 90%로 2%p 소폭 감소해, Top10 하위권 업체들의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각국 정부의 정책이 ESS 및 EV 시장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독주 체제 속에서 국내 3사의 점유율 감소라는 변화를 겪고 있다. ESS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했고, EV 시장에서도 LFP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글로벌 시장 환경이 신냉전시대로 접어들면서 특히 트럼프 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견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고, 유럽도 점차 역내 생산 공급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K-Battery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배터리 시장이 LFP로 급격히 돌아선 상황에서 K-Battery도 LFP 배터리 개발 및 라인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LG ES의 경우, 미국에서 ESS용 LFP라인을 금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내년부터는 북미시장내 M/S를 30%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SDI도 내년부터 한국에서 LFP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27년부터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북미에서 ESS 및 EV 시장의 M/S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미국처럼 중국에 대한 명확한 견제는 없지만, 현지 생산 공급을 원칙으로 한다면 K-Battery도 유럽에서 중국업체와의 경쟁은 해 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중국 배터리업체가 중국정부의 지원 및 강력한 SCM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유럽 현지에서의 생산은 K-Battery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선 단기적으로는 북미시장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 유럽시장에서 중국업체와 경쟁할수 있는 제품 개발 및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 배터리 업체별 출하실적(출처: SNE Research Estimate, 2025)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6085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EOS 2025
프로토텍 2025
로타렉스 260 한글
3D컨트롤즈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