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커케미칼은 진천 공장 자동화 설비 가동 기념식을 진행했다.((左측 6번째부터) 바커케미칼 안젤라 뷀 회장, 바커케미칼 크리스티안 키르스텐 회장, 바커케미칼 토마스 코이니 사장, 바커케미칼코리아 조달호 대표이사)

바커가 일본과 한국에 고품질 실리콘의 신규 생산라인 확장을 통해 현지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스페셜티 제품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 기업 바커(WACKER)는 한국과 일본에서 신규 증설한 스페셜티 실리콘 생산라인이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증설은 아시아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일본 쓰쿠바와 한국 진천에 위치한 신규 공장을 통해 자동차 및 건설 산업의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바커는 이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수천만 유로를 투자했다.

바커 실리콘 사업부 총괄 크리스티안 키르스텐 (Christian Kirsten) 바커 그룹 경영이사회 임원은 “일본과 한국에서 생산시설을 확장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에서 고품질 실리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추가 생산능력 확대는 특히 현지 자동차 및 건설 산업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실리콘 분야에서 스페셜티 제품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는 바커의 전략적 핵심 시장 중 하나다. 안젤라 뷀 (Angela Worl) 바커 그룹 아시아 총괄 경영이사회 임원은 “우리는 아시아에서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창출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에서의 사업 활동이 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쓰쿠바와 진천의 신규 생산 라인은 해당 지역 고객과의 거리를 더욱 좁히고,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커는 쓰쿠바 생산시설 확장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 고객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롭게 신설된 공장에는 실리콘 기반의 열전도 인터페이스 소재(TIM; Thermal Interface Material) 전용 생산라인이 구축됐다. 실리콘 기반의 열전도 인터페이스 소재(TIM)은 실리콘 엘라스토머에 다양한 첨가제와 충전재를 혼합해 열전도성을 부여한 제품이다.

자동차 산업 외에도, 실리콘 기반의 열전도 인터페이스 소재(TIM)는 전자 산업에서 갭필러(Gap Filler)로 사용되며, 전기 부품의 효과적인 열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예시로 전기차 배터리에는 실리콘 인캡슐런트(Encapsulant)가 적용돼 작동 중 발생하는 열을 제어된 방식으로 방출하고, 트랙션(Traction) 배터리를 과열로부터 보호한다.

전기차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아시아에서도 스페셜티 실리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키르스텐 바커 이사회 임원은 “산업 전반에서 배터리 기반 차량의 설계 및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실리콘은 하이브리드 케이블 시스템, 효율적인 열관리, 전력 전자 제품 보호(Potting), 배터리 안전성 강화 등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소재”라고 말하고, “일본의 신규 생산라인을 통해 이 지역에서 고품질 실리콘 제품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커는 1999년 설립된 합작법인 바커 아사히카세이 실리콘(Wacker Asahikasei Silicone, AWS)의 쓰쿠바 공장에서 스페셜티 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 코팅 기술센터와 실리콘 응용 교육센터를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과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