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출처: 산업연구원)

’25년 1월 국내 제조업의 내수와 수출이 기준치를 하회하는 가운데, 2월에는 휴대폰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와 조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들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KIET)은 167개의 국내 업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집계해 20일 발표했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로 변환되어 100(전월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조사결과 ’25년 1월 국내 제조업의 업황 현황 PSI는 88에 그치면서 기준치(100)를 여전히 하회하나, 전월대비로는 3개월 만에 상승 전환(+7p)했다.

내수(87)와 수출(97)이 기준치(100)를 여전히 하회하지만, 수출이 8개월 만에 상승(+10p)하고, 생산(96) 역시 3개월 만에 상승(+11p), 재고(117)가 3개월 연속 상승하고, 투자(92)와 채산성(94)은 기준치(100)를 여전히 하회하지만, 투자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8p)했다.

2월 국내 제조업 전망 PSI는 97을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나, 전월대비로 8개월 만에 상승 전환(+22p)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99)가 3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는 반면, 수출(105)이 3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하고, 생산(98)도 9개월 만에 상승 전환(+17p)할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 1월 업황 현황 PSI는 ICT·기계·소재부문에서 전월과 마찬가지로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동반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부문(86)과 소재부문(85)은 3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동반 하회하고, 기계부문(89) 역시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전월대비 기준 소재부문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 반등(+14p)하고, ICT부문도 소폭 상승(+5p)한 반면에, 기계부문은 소폭 하락(-1p)했다.

▲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전망 PSI (2025년 2월)(출처: 산업연구원)

유형별 2월 업황 전망 PSI는 ICT·기계·소재 등 모든 부문에서 전월에 이어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ICT부문(96)과 소재부문(97)은 각각 4개월과 3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기계부문(96)은 2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대비로는 소재부문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23p)하고, ICT부문과 기계부문 역시 두 자릿수 상승(ICT·기계부문 +18p)할 것으로 분석됐다.

1월 세부업종별 업황 현황 PSI는 휴대폰(100)과 가전(110)을 제외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기계, 화학 등 다수 업종에서 100을 여전히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업종에서 각각 4분기와 3분기,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철강, 바이오·헬스, 휴대폰, 디스플레이, 가전 등 다수 업종에서 두 자릿수 상승 전환했다.

2월 세부업종별 업황 전망 PSI는 휴대폰 업종이 100을 큰 폭 상회하고, 자동차, 조선, 화학, 철강, 바이오·헬스 등 업종에서 기준치(100)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대비로는 디스플레이와 조선 업종을 제외하고 휴대폰, 바이오·헬스, 철강, 기계,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에서 두 자릿수 반등할 것으로 분석됐다.

▲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전망 PSI(출처: 산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