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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주 유가↑, 바이든 정부 신규 대러 제제 - 수급 균형 타이트·美 원유 재고 감소·달러 강세 진정 - 유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타결·中 수입량 감소
  • 기사등록 2025-01-20 14: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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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1월 셋째 주 국제 유가가 바이든 행정부의 신규 대러 제재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 우려 완화 및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 진정 조짐 등으로 인해 상승세가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1월 3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3.82달러 상승한 81.06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43달러 오른 78.76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5.88달러 상승한 82.86달러를, 오만(Oman)유는 5.88달러 오른 82.88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지정학 부문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신규 대러 제재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 했다. 러시아 내 주요 석유사 2곳과 183척 이상의 선박 제재를 포함한 미 바이든 행정부의 1월 10일 대러 제재에 따른 유가 불안으로 1월 3주차 국제 유가는 4개월 만에 80불 선을 돌파했다.


블룸버그는 제재 대상이 된 석유사 2곳(Gazpromneft, Surgutneftegaz)의 지난해 해상 석유 수출량이 97만b/d로 러시아 전체의 3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당 물량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5년 석유 시장 공급 과잉 예상 물량 95만b/d(OPEC 감산 완화 미고려)을 상회한다고 지적하며 공급 부족 가능성을 경고했다.


더불어 골드만삭스는 신규 제재 유조선의 ’24년 러시아 석유 수송 물량이 170만b/d로 지난해

러시아 석유 수출 물량의 25%를 소화했다고 지적했으며, 1월 16일 차기 트럼프 정부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는 러-우 전쟁 종결을 위한 대러 석유 제재에 찬성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대러 제재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가 상승 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타결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월15일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월19일부터 33명의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과 6주간의 우선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해 휴전 타결 기대가 고조됐다. 로이터는 해상보안업체 Marisks의 Dimitris Maniatis CEO 등 해상보안 전문가들을 인용해 후티 반군이 이에 따라 상선 공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보도해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IEA의 타이트한 수급 발생 가능성 경고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1월10일 기준 미 상업 원유 재고는 4억 1,268만 배럴로 전주 대비 196만 배럴 감소하며 ’22년 4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미즈호 은행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책임을 인용, 금주 주간 원유 재고 감소는 미국 내 원유 순수입 감소에 기인한다고 보도했다.


IEA는 1월 월간보고서에서 ’25년 세계 석유 시장이 초과 공급(72만b/d) 상황일 것으로 전망하며 ’24년 12월의 공급 과잉 전망(95만b/d)에서 공급 과잉 수준을 축소 조정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1월10일 대러 제재와 지난 달(’24년12월) 이란 제재로 양국의 지난해 석유 수출 물량의 33%를 운송한 주체들이 제재 받았다면서 수급 균형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지난해 중국 원유 수입량의 전년비 감소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24년 중국 원유수입량은 5억 5,340만톤(1,104만b/d)으로, 코로나 기간 제외 시 20년 만에 최초로 전년대비 감소(24만b/d↓)했다.


12월 원유수입량도 1,127만b/d로 전월(1,181만b/d)과 전년동월대비(1,139만b/d)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전기차 시장 성장 등으로 석화 연료를 제외한 제품 수요가 감소했다고 평하며 원유수입량 감소를 설명했다.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 우려 완화와 이에 수반한 달러화 강세 진정 조짐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과 부합했으며, 11월 수치(0.3%↑)보다는 둔화된 모습을 보여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비록 전체 소비자물가는 0.4% 상승해 11월 수치 및 시장 예상치(0.3%↑)보다 다소 높았으나,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세 완화로 뉴욕 연은의 윌리엄스 총재, 시카고 연은의 굴스비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개선을 언급했다.


다만, 로이터는 1월16일 발표된 ’24년 12월 미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근원 소매 판매는 0.7% 상승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으로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다소 완화됨에 따라 미 10년 장기채 금리는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미 달러 인덱스도 1월16일 109선 아래로 하락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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