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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1-08 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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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직접투자(FDI) 상세 동향



지난해 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미국 대선과 EU 집행위 교체 등 주요국의 정치적 변화와 지정학 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도 최고액을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 산업과 소부장을 중심으로 투자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 발표한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상세 동향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는 345.7억달러(+5.7%)를 기록해, 작년에 이어 또 한번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도착금액은 147.7억달러로 24.2%감소했다.

▲ 제조업 외국인직접투자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최대 금액인 144.9억달러(+21.6%)를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또한 제조업 중 소부장 투자도 111.3억달러(+52.7%)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전자(52.6억달러, +29.4%) △기계장비·의료정밀(23.5억달러, +174.0%) △의약(7.1억달러, +113.2%) 등 업종에서 투자액이 증가했으며, 서비스업 역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178.3억달러(+0.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투자는 61.2억달러(+375.6%), 중국의 투자는 57.9억달러(+266.1%)를 각각 기록해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투자는 각각 52.4억달러(-14.6%), 51.0억 달러(-18.1%)를 기록했다.


미국, 유럽연합(EU) 투자 감소는 전년 대비 逆기저효과와 함께, 2024년 미(美), 유럽연합(EU)의 리더십 교체 등 정치적 변화에 따른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267억달러(+13.5%)를 기록해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인수합병(M&A) 투자는 78.6억달러(-14.5%)를 기록해 전년대비 감소했다. 그린필드 투자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2024년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 하에서 외국인투자가 345.7억불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글로벌 투자가들이 최근의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가들과 소통 확대, 첨단산업 인센티브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 조성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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