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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1-02 1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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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투자의 파급효과 요약(출처: 산업연구원)


침체국면에 빠진 우리 경제가 빨리 회복되기 위해서는 연관 산업의 파급효과가 높은 건설투자의 확대가 절실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권남훈)이 1월 2일 발표한 ‘건설활동이 제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활동은 생산액 10억원당 고용유발인원이 10.8명으로 제조업 평균보다 1.7배나 더 많고, 생산유발효과도 전산업 평균보다 10.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큰 건설투자의 조기 확대를 통해 건설경기의 빠른 회복과 우리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건설산업은 제조업 등 연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다. 산출액 10억원당 고용(취업자)유발인원은 10.8명으로 제조업 평균 6.5명보다 1.7배나 더 많으며, 고용창출 효과도 단기간 내에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건설활동 과정에서 철강, 시멘트, 기계·장비 등 연관 산업 제품을 다량 사용함으로써 생산유발효과도 높은데, 건설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0년 기준 2.017로 전산업 평균 1.875보다 10.5%나 높은 수준이다. 이는 건설산업의 최종수요 증가가 다른 산업의 최종수요 증가보다 전체 산업의 고용과 생산 증가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20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건설산업의 총산출액 281조원에 의한 연관산업의 취업유발 인원이 126만 3,43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취업유발 인원은 33만 8,600명으로 제조업 전체 취업자의 10.4%에 달하였다. 이는 ‘15년 9.3%보다 1.1% 높아진 수준인데, 이는 건설 활동이 제조업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졌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속제품과 시멘트·콘크리트·점토제품 산업에 각각 8만 1,594명 및 6만 900명의 취업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고무·플라스틱제품(3.5만명), 전기기계(3.4만명), 철강(2.4만명), 일반기계(2.3만명), 목재·목제품(1.5만명), 가구를 비롯한 기타 제조업(1.4만명) 순으로 취업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설산업 총산출액 281조원에 의한 연관산업 생산유발액은 284조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생산유발액은 157조원으로 제조업 전체 산출액의 8.9%에 달하였다. 이는 ‘15년 8%보다 0.9% 높아진 수준인데, 이 역시 건설활동이 제조업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금속제품, 시멘트·콘크리트·점토제품 및 철강의 산출액이 각각 25.9조원, 24.0조원 및 23.9조원 유발됐다. 그다음으로 전기기계(16.7조원), 고무·플라스틱제품(13.3조원), 일반기계(9.1조원), 석유·석탄제품(6.8조원), 석유화학(6.3조원), 목재목제품(4.6조원) 순으로 파급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건설투자는 직접적으로 건설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건설산업의 생산과정에서 투입되는 중간재 산업의 생산 증가를 통해 간접적으로 연관산업의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년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건설투자의 고용유발효과를 구해보면 건설투자를 5조원 확대할 경우, 3만 1,575명의 건설산업 고용이 창출되고 연관산업의 고용도 2만 2,441명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고용이 6,021명 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속제품이 가장 많은 1,451명 유발되고, 그다음으로 시멘트·콘크리트·점토(1,083명), 고무·플라스틱제품(623명), 전기기계(600명), 철강(423명), 일반기계(401명) 순으로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5조원 규모의 건설투자는 연관산업 전체에 5조 580억원 규모의 생산을 유발하고, 특히 제조업 생산이 2조 7,970억원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제품, 시멘트·콘크리트·점토제품 및 철강이 각각 4,600억원, 4,270억원 및 4,270억원 유발되고, 그다음으로 전기기계(2,970억원), 일반기계(1,630억원), 석유·석탄제품(1,200억원) 순으로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건설투자를 확대할 경우 건설 고용 확대는 물론이고 제조업 등 연관산업의 경기 활성화 및 고용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투자를 5조원 확대할 경우 제조업 고용 6,021명을 포함해 전산업 고용이 5.4만명(건설 고용 3.2만명 + 연간산업 고용 2.2만명) 창출하고 연관산업 생산도 5.1조원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 경제가 침체국면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당산업은 물론 연관산업의 파급효과가 높은 건설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27년 입주 예정)의 조기 조성, 서울-세종간 고속도로(’26년 말 완공 예정)의 조기 완공 등 공공건설공사의 조기 완공을 위한 건설투자의 조기 집행이 필요하다.


또한, 입지, 건물 층수 등과 같은 시공 여건 등을 고려한 공사 단가 현실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공사비 조정, 시공사에 대한 불합리한 비용 전가와 같은 불공정 관행 개선 등을 통해 건설공사 활성화도 필요하다.


또한 앞으로 국가 예산이 투입돼 건설 중인 공공공사에 필요한 원자재, 기계·장비 등 중간재의 경우 국산 사용을 확대할 방안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단체와 건설단체 간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건설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대규모 물량을 국내 중소기업으로부터 조달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건설투자(5조원)의 연관산업 고용 및 생산유발효과(단위: 명, 10억원)(출처: 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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