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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2-27 15: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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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재료연구원 분자감지소재 연구팀은 ‘빛-인공지능 기반 소변을 이용한 암 진단 기술’을 개발해 ‘2024년 출연우수 연구성과’에 선정됐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 이하 재료연)이 암환자의 소변에 존재하는 대사체 신호를 증폭하는 나노-광학 소재와 진단센서를 개발해 국내 원천기술 경쟁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료연은 재료연의 연구성과가 ‘2024년 출연(연) 우수 연구성과’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분자감지소재 연구팀의 ‘빛-인공지능 기반 소변을 이용한 암 진단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암 환자(췌장암·전립선암)와 정상인 소변에 존재하는 대사체 신호를 10억 배 이상 증폭하는 나노-광학 소재를 개발 및 이를 인공지능 분석법을 통해 10분 이내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한 성과다.


스트립형 센서에 소변 10마이크로리터(uL, 100만분의 1L)를 용적해 10분 내로 췌장암·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이 임상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진단 정확도 95% 이상을 달성했다.


의료기술 시장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국내 의료 진단시장 규모는 작아 기술력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재료연 분자감지소재 연구팀이 개발한 암 진단 기술은 국내 원천기술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제고하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본 기술은 세계최초로 임상 환자의 소변 내 암 대사체를 현장에서 초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센서 소재·분석 AI 알고리즘·현장형 시스템을 개발해 관련 연구성과가 미국 유명 뉴스채널 ‘폭스 티비(FOX TV)’와 영국 최대 의학 뉴스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Medical News Today)’에도 소개돼 국내 암 진단 기술의 저력을 알렸다.


재료연 분자감지소재 연구팀은 ’23년, 소변을 이용한 현장형 암 진단 기술을 국내 중견기업에 정액기술료 40억 원 상당 규모로 기술이전해 상용화를 앞당긴 바 있다. 현재는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기술을 적용하고자 관련 연구 등을 지속해서 수행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재료연 정호상 선임연구원은 “한국재료연구원 구성원들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연 우수 연구성과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성과 창출 독려를 목적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14년부터 매년 선정·발표해오고 있다. 연구회는 기초-응용-개발 연구개발 단계의 성과창출 분야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 및 최고 수준 또는 그에 상응하는 획기적인 성과 창출 사례와 경제적·산업적·학문적 기여가 매우 큰 성과 사례 등을 우선으로 추천해 이를 선정했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10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 5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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