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가 지난 12월 23일 충주 수소버스 충전소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신속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12월 23일 충북 충주시 목행동 수소버스 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시내버스의 후면부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수소버스 운전기사가 충전을 마치고 시동을 건 직후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오전 11시 11분경 발생했다. 버스 후면부 폭발로 인해 설비업체 직원 A씨(34)가 파편에 의해 10㎝가량의 얼굴 부상을 입었으며, 버스 내부에 있던 운전기사 B씨(59)와 해당 운수사 담당자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충전소 사무실의 유리창과 충전기 2대가 파손되는 등 충격이 컸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사고 발생 즉시 소방당국, 경찰서, 충주시청 등 관계 기관에 신고하고 현장 수습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소방차와 경찰차가 각각 사고 발생 5분과 6분 만에 도착하여 신속히 상황을 함께 통제할 수 있었다. 또한, 부상자들도 빠르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조사를 진행중에 있으나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사고 차량의 수소 저장탱크와 충전소의 압축기에서는 가스 누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해당 버스는 현대자동차가 2022년 8월에 제작한 차량으로, 며칠 전부터 계기판에 고장 코드(F)가 표시된 상태였다. 이 경고등은 수소버스의 핵심 부품인 ‘스택’에 이상이 발생했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 관계자는 “현재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가스안전공사, 경찰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수소버스 18대의 운행을 일시 중단하고 대체차량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충전소 설비 및 운영상의 결함은 전혀 없었으며, 충전소의 안전 설비가 정상 작동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뿐만 아니라, 충전차량에 대해 외관 상태, 충전시 소음발생 여부 등에 대한 확인도 병행하여 수소 인프라와 모빌리티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1993년 창립 이래 천연가스 및 고압가스 설비의 안전관리를 선도해왔다. 2019년부터는 수소 인프라 구축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며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사고에서도 이러한 전문성과 대응 체계가 빛을 발하며 신속한 피해 복구를 가능하게 했다.
수소 경제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욱 철저한 안전 기준을 수립하고 국민 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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