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탄소복합재가 조선, 의료, 건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면서 탄소복합재 산업의 활성화와 수요 확대 뿐만 아니라 전후방 산업의 성장 또한 기대된다.
지난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년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 성과보고회’에서 조선, 라이프케어, 건설 분야에서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구매 및 업무 협력을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기획하고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운영하는 탄소복합재 분야의 전문 워킹그룹으로, 탄소산업의 기술 발전과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시장의 수요확대 및 신시장 창출 등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2021년부터 운용되고 있는 민-관 연대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다.
이번에 탄소복합재 분야 공급과 수요기업 간 체결된 협약은 탄소산업 생태계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조선 산업 분야에서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조선 기자재에 대한 구매협약이 이뤄졌다. 이번 협약은 중형 선박을 주로 제조하는 조선사와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선박 시스템 등의 주요 제품을 취급하는 기자재 기업 간에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 내용은 선박 내 연료, 배출가스, 열교환기 등의 다양한 시스템에 활용되는 이중벽 유연관으로, 탄소복합재 적용 제품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탄소복합재 적용에 따른 우수한 내구성이 확보돼 향후 적용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프케어 분과에서는 국산 탄소복합재 적용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약이 진행됐다. 전북대학교병원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센터와 의료기기 기업 간 협력으로 신뢰성 평가, 양산 테스트, R&D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여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업무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및 수술기구를 취급하는 기업으로, 기존 금속으로 제작된 제품에 탄소복합재를 적용한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 중이다.
마지막으로 건설 분과에서는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건축용 복합재 상용화를 위해 소재 전문기업 간 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성능 탄소복합재를 적용한 건축 자재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며, 강도와 탄성, 내부식성과 경량성이 우수한 탄소복합재는 철근 및 콘크리트 등과 같은 기존 건설 산업에 활용되는 소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은 탄소복합재가 주요 산업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며 탄소산업 생태계의 혁신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김덕기 전무는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협력 기회를 창출해 탄소복합재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탄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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