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분야를 대표하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문연구기관이 첨단 전기기술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KERI)은 중국전력과학원(CEPRI), 일본전력중앙연구소(CRIEPI)과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전기연구원 창원 본원 및 CECO 등에서 ‘전력기술 워크숍’을 갖고, 지능형전력망(Smart Grid)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의 첨단 전기기술 개발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욱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을 비롯해 유태환 KERI 원장과 임직원, 일본, 중국 등 국내외 전문가 40여명이 참석, 관련 분야의 기술논문 20여편을 발표했다.
한욱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이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응준비로 분주한 이 때, 한중일 3개국간 전력전문기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교류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전력연구기관간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바탕으로 동북아 국가 차원의 에너지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해 나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개 기관 참석자들은 각국의 전력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력시스템, 전기진단, 마이크로 그리드, 초전도, 신소재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이들 3개 기관은 기관의 발전과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능형 전력망 기술 발전에 우선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합의하는 한편, 관련 기술에 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환하는 동시에 전문가 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내년도 회의는 일본에서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