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장원부가 글로벌 AI 열풍의 핵심 인프라로 각광받는 데이터센터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및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일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은 미국 유수의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칠러(Chiller) 생산의 핵심기지다.
칠러는 데이터센터 내부 장비가 과열되지 않도록 파이프를 통해 냉각수를 공급하는 장치다. 데이터 냉각시장은 ‘30년까지 172억불로 2배 이상(연평균 13%) 성장이 전망 되며 칠러, 액체냉각이 상대적으로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유형이다.
현장에서 안 장관은 “산업부는 AI반도체·전력기자재·냉각시스템을 글로벌 AI 열풍을 기회로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3대 전략 품목으로 인식, 집중 지원해왔다”면서 “정부는 우리 수출의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들을 본격 추진하겠”고 전했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용 칠러(냉각장치), 항온항습기 등 냉각시스템에 대해 연말까지 총 3,500억원의 수출보험을 지원하고, 무역보험 한도 2배 상향 및 무역보험료 20% 인하 등 특별 우대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 등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데이터센터 신설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발주처 초청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기업의 데이터센터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열관리, 서버 등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냉각·냉동 시스템 기술 고도화 등 총 13개 과제 R&D 사업에 1,373억원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액침 냉각 핵심 소재 개발을 마친 국내 업기업들이 트랙레코드를 쌓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열 관리, 실증 및 시운전 등을 포함한 연구개발에 총 180억원을 지속 지원하고, 국내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실증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확고한 수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수출 5강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수출 성장엔진 발굴을 준비하겠다”며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을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 육성하는 등 수출 지원기관과 함께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