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가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에 비정상용기 처리시스템을 구축해 고위험 고압용기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공사)는 25일 충북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에 위치한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에서 비정상용기 처리시스템 준공식을 가졌다.
비정상용기 처리시스템은 각종 산업시설이나 대학교·연구원의 연구시설 내에 밸브가 손상되거나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상태로 방치돼 있는 비정상적인 가스용기(이하 비정상 용기)를 안전하게 회수·중화처리해 각종 산업가스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가스안전 인프라다.
산업현장 및 연구소 등에 방치된 비정상 독성가스 용기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설비가 일본, 독일 등에서는 있었지만 국내에는 부재 했었다. 이에 비정상 독성가스 용기를 처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국내 최초로 인프라가 구축돼 사고 위험요소 제거로 인한 안전 확보 및 산업가스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비정상용기 처리 시스템은 2022년 12월부터 2024년 8월까지 21개월이란 시간을 들여 총 사업비 53억 원이 투입 됐으며, 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 내 친환경연구 B동을 건립해 주요 설비 10종을 설치했다.
주요 설비로는 처리설비 5종 (△비정상용기 천공장치 △환기스크러버 △공조시스템 △프로세스 및 유틸리티 배관 △중화약제 공급 및 폐수 배출장치)과 부대설비 5종(△분석시스템 △원격제어시스템 △진공시스템 △1차 처리시스템 △유틸리티 공급 및 캐비닛)으로 구성돼있다.
비정상용기 처리시스템 중 위험도가 높은 천공장치 및 유틸리티 설비는 별도의 운전실에서 원격제어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중요시설에 CCTV를 설치해 항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의 준공 이후 약 2개월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 및 운영절차 등을 보완하고 2025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처리 가능 품목은 용량 85L 이하, 압력 200바 이하로 충전된 모든 용기가 처리 가능하다.
박경국 사장은 “이번에 구축한 비정상용기 처리시스템은 산업시설과 연구시설에 방치 중인 고위험 고압용기에 대해 선제적 안전관리를 통해 산업가스로 인한 사고위험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가스는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 뿐 아니라 각종 의료시설에서도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소재인 만큼 고위험 방치 용기의 안전한 처리로 국가의 경쟁력 강화와 민간 자율안전관리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완수 센터장은 “천공 장치 수입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장님 이하 많은 임직원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순조롭게 준공식을 거행할 수 있게 돼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준공식을 시작으로 시스템 운영에 대한 안전하고 철저한 공정 관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정상 용기 처리 시스템을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 내에 설치한 고온설비 로봇진단기술 시험탑까지 살펴봤다. 고온설비 로봇진단(KRTiS) 기술로 석유화학 및 정유시설의 고온·고압설비의 안전성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사고예방 효과는 물론 석유화학 및 정유시설에 대한 진단시간 및 비용을 감소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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