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러스트메디텍과 충남대학교 동물병원 연구진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경첩형 인공무릎관절을 반려견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해, 반려동물 의료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비트러스트메디텍과 충남대학교 동물병원 연구진은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경첩형 인공무릎관절을 개발, 무릎관절 질환을 앓던 반려견의 보행 기능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치료 대상이 된 반려견은 전·후방 십자인대와 내측 측부인대가 모두 파열돼 무릎관절이 심각하게 불안정하고 연골이 손상된 상태였다. 기존 치료법으로는 관절 고정이나 절단이 불가피했으나, 이번 수술에서 맞춤형 경첩형 인공무릎관절을 이식함으로써 반려견은 정상적인 보행 기능을 되찾았다.
이번에 사용된 경첩형 인공무릎관절은 심각한 무릎관절 질환을 치료하고 관절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설계된 동물용 의료 임플란트로,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연구진은 반려견의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환자에 맞춘 정밀한 설계를 구현하여 삽입 안정성과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반려견의 체형과 뼈 구조가 품종과 개체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표준화된 의료기기 제작이 어려운 상황에서, 3D 프린팅 기술은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성공은 국내 최초로 맞춤형 인공무릎관절을 활용한 사례로, 반려견의 무릎관절 질환 치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반려동물 의료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비트러스트메디텍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5년까지 3D 프린팅 경첩형 인공무릎관절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맞춤형 의료기기의 실용성과 효용성을 입증했다”며 “반려동물 의료산업의 급격한 성장 속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과는 서울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2023년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3D프린팅 기반 반려동물용 경첩형 인공무릎관절 개발과제’를 통해 총 4억원의 지원금이 투입돼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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