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소연합은 `트럼프2.0시대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中)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

트럼프 정부의 재집권에 따라 미국 및 글로벌 에너지 정책변한에 대한 우리나라 수소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수소연합(회장 김재홍)은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 델피노홀에서 ‘트럼프 2.0 시대·글로벌 수소경제 전망 및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자체, 기업, 유관기관 등 80여 명의 수소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박진표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강미선 기자(한국경제 TV), 프랑크 월락(Frank Wolak) 회장(미국수소협회)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정훈택 교수(세종대)를 좌장으로 해 발표자 3명과 김민호 본부장(SK이노베이션 E&S)이 참석해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박진표 변호사는 ‘트럼프 2.0 청정수소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트럼프 2.0시대의 에너지 정책 변화 및 미국 청정수소 전략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 의제가 약화되고, 전기차 부상 등 청정수소 생태계에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화석연료 기반의 블루수소는 예외가 될 수 있다”면서 이 분야에 대해 우리 기업이 협력 기회를 발굴할 것을 조언했다.

강미선 기자는 ‘트럼프 2.0 수소산업 언론 이슈 현안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글로벌 수소산업의 동향, 한국과 주요국가의 정책비교와 언론 및 산업 동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화석연료 중심 정책으로 복귀하고 수소 관련 지원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정부 차원의 독립적인 친환경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기업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 및 기술 투자 등 시장의 자율성도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크 월락 회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의 수소정책 전망’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제공하는 세액 공제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폐지될 가능성이 높고, 초당적 인프라법(BIL)에 따른 보조금도 집행이 축소돼 광업 및 화석연료 생산 지원으로 자금이 재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석유 및 가스 등 탄소배출 규제의 철회 가능성과 정부 효율성 제고의 명분 속에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예산도 삭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수소 지원이 감소하면 미국 내 투자 잠재력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기업들이 수소에 관심이 더 많은 다른 나라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당 지역 및 국가와의 수소 기술개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재홍 회장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글로벌 수소산업은 여러모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 속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면서 “미국 수소정책의 변화에 잘 대응해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협력방안과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한국수소연합이 정책 방향의 예측과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