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전력이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함에 따라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기용)이 원료액화가스 가격 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 등 산업가스 충천업계의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충전소 산업가스 가격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17일 경기도 시흥시 소재 조합사무실에서 정기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합원들은 산업용가스메이커들로부터 산업용 전력이 인상돼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의 원료액화가스가격을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산업용 고객에 한정해 10월24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9.7%(kWh 당 16.1원) 올렸다.
전기요금 조정이 본격화된 2022년 이래 7번째 인상으로 이 기간에 걸쳐 산업용 전기요금이 약 60% 인상됐다. 이에 따라 전기를 대용량으로 사용하는 액메이커들은 전기요금 인상분을 액체 산소·질소·알곤 제품 가격에 반영하게 됐다.
충전업계는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과당경쟁과 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제반비용이 올라도 예전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하다보니 판매 수익이 줄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충전업계는 판매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용 이사장은 “현재 충전업계는 전기료 인상은 물론 운송비, 인건비, 유류비 등의 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 등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힘을 합쳐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합은 지난 이사회에서 산업가스 충전업계 회원사의 경영환경 개선과 분쟁 조정 및 중재를 통한 시장 안정화를 위해 중재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를 통해 회원사 및 비회원사간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수렴해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중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편운기 삼정특수가스 상무가 선정됐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심승일, 이하 연합회) 이영식 전무이사가 참석해 올 한해 동안 고압가스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규제들을 개선 추진 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영식 전무는 “연합회에서는 업계에서 꾸준히 지적돼 왔던 △용기 보관장소 범위 확대 △독성가스 처리 등 현안 과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올 한해 정부 및 가스안전공사와 지속적인 논의를 해 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앞으로도 이를 해결해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과 계속해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전무는 “연합회에서는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법규해설서 및 대응 지침서 등을 제작하고 배포했다. 향후에도 단체보험 가입 등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대비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조합의 새로운 회원사로 가입한 산업용·의료용 가스, 혼합·특수가스, 벌크공급 및 액화석유가스를 제조 및 공급 판매하는 제이씨/성림가스 그룹(대표 최성훈)에서 LPG 및 유통 시장과 회사에 대해 설명했다.
제이씨/성림가스 그룹은 전국에 총 6개의 LPG 충전소를 운영해 각지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스시설업 제1종 면허를 보유해 시설공사부터 공급까지 가능하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59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