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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1-13 13:41:56
  • 수정 2024-11-13 16: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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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이 월례회를 개최, 조합원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이사장 박종춘)이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원료액화가스가격이 오르고 산업가스 판매가 줄어 산업가스 충전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가격 현실화가 필요하고 강조했다.


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은 지난 11일 김해시 소재의 조합사무실에서 월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고압가스협동조합 박종춘 이사장을 비롯한 많은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해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원료 액화가스 가격이 올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월례회 참석자에 따르면 산업가스 메이커들은 공문을 통해 산업용 전력이 인상돼 산소·질소·알곤 원료액화가스가격을 15% 내외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월 24일부터 산업용 고객에 한정해 전력량 요금을 평균 9.7%(kWh 당 16.1원)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계약전력 300kW 이상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은 10.2%(kWh 당 16.9원) 인상됐고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계약전력 300kW 미만 산업용(갑)은 5.2%(kWh 당 8.5원) 인상됐다.


이에 전기를 대규모로 사용하는 액메이커들은 전기요금 인상분을 액체 산소·질소·알곤 제품 가격에 반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산업가스는 전기로 가동되는 ASU(공기분리장치)에서 따로 액화해 생산되기 때문에 전기료가 가스 제조원가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산업용 가스 공급 경로는 액공급사(산업가스 메이커)가 충전소에 공급하면 충전소는 대리점과 소비자에게 산업용고압가스를 판매하는 구조다.


지난 2022년부터 이어져온 전기요금 등 지속적인 원가 상승으로 인해 액메이커들의 제조원가 부담이 심화됐고, 수익성 또한 악화돼 공급단가를 즉각적으로 올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며, 이에 따라 충전업계의 판매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탄산 가스의 경우, 대기업 공급을 위해 일부 업체들이 저가 출혈 경쟁을 벌이면서 과당 경쟁이 심각한 상태로 이 경쟁 여파가 부산·경남 지역까지 번질지에 대해 예의 주시해야 하며, 저가 출혈 경쟁은 결국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쳐 산업가스 업체들의 경영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박종춘 이사장은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의 인상으로 액메이커들이 원료가스 가격을 올려 구매가격 상승과 함께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 등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어 사업영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압박 속에서 산업용 고압가스 충전업계가 협조와 신뢰, 상생을 통해 힘든 상황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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