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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1-07 14:33:12
  • 수정 2024-11-08 16: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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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추이(출처: 2024년 10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EU가 자국내 자동차 기업과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높이고 있지만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 업체의 해외 진출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가 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4년 1~9월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174만대로 전년대비 약 21.7% 상승했다.


`24년 1~9월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가 261.5만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31.2%의 성장률과 함께 1위를 기록했다. Song, Seagull, Qin, Dolphin과 같은 주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BYD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BYD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와 Denza, Yangwang, FangCheong Bao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BYD는 유럽, 아세안 5국, 남미 등 현지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속도가 늦은 지역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미국과 유럽 같은 지역은 관세장벽이 높은 국가에서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하여 관세장벽을 우회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YD는 `24년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4% 증가한 약 28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의 3분기 매출 약 252억달러보다 30억달러 많은 수치다. 중국 내수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는 상황에 더불어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율을 확정지으며 압박하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되었다고 평가된다.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제외한 순수전기차(BEV)의 판매량은 약 114.2만대로 순수전기차 비율이 100%인 테슬라의 판매량까지 넘보고 있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3와 모델 Y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에 전년동기대비 2.1% 역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만 전년동기대비 12.3% 감소했으며, 북미에서는 5.9% 감소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3위는 Geely 그룹이 기록했다. Geely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ZEEKR의 ZEEKR 001차량과 경형 전기차 Panda Mini가 중국 내수시장에서 각각 8만대 이상 판매됐고 중국 외 시장에서 볼보와 폴스타를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Geely 그룹은 이외에도 Galaxy, LYNK&CO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중고급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41.3만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2.6%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북미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 후 판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말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 전기차 시장은 63.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33.6%를 기록한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유럽의 경우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동기대비 1.4%역성장을 나타낸 반면,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감소 우려에 따른 Euro7 규제완화에 전기차로의 전동화를 속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지역은 전년동기대비 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RA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OEM들은 하이브리드 개발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여러 OEM들이 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 개발 소식을 밝히며 하이브리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10월 30일부터 5년간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율을 부과를 확정했다. 테슬라에 17.8%, BYD는 27.0%, Geely는 28.8%, 상해기차(SAIC)는 45.3% 등의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상해기차와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다른 업체들은 가장 많은 추가 관세인 35.3%p를 부과받아 일반 관세율 10%에 더해져 45.3%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높이며 자국 자동차 기업과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 업체의 해외 진출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OEM의 내연기관 자동차 점유율이 높은 남미와 동남아 지역과 같은 전기차 신흥시장 선점하고 있다. BYD는 올해 남미에서 브라질을 중심으로 5.6만대, 아시아에서 태국을 중심으로 6.6만대를 인도하며 중국 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 연간 누적 지역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단위: 천대)(출처: 2024년 10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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