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그동안 1차 협력사 중심의 각종 지원 혜택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4일 울산 본사에서 현대중공업 조준제 전무(구매·자재 총괄중역)와 기업은행 유상정 부행장, 현대중공업 협력회사 모임인 현중협의회 강호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중공업이 기업은행과 함께 추진 중인 동반성장펀드의 지원 범위를 종전 2,000여개 1차 협력사에서 2,700여개 1·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동반성장센터를 설립해 중소기업을 돕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월부터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1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7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용해오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 범위를 2차 협력회사에까지 확대한 것이다.
또한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대출 금리도 기존보다 최대 2% 낮춰, 협력회사들이 약 3.5∼5.7%의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1·2차 협력회사에 대한 원활한 자금 지원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현대중공업그룹 동반성장센터’도 이날 문을 열었다.
울산 동구 전하동 기업은행 동울산지점 내에 개설된 동반성장센터는 △현대중공업그룹과 거래 시 불편사항 접수 △상생협력 대출 신청·접수 △협력사 세무·경영 컨설팅 △협력사 임직원 금융상담 및 서비스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조준제 전무는, “지금까지 시행해온 많은 지원 노력이 상대적으로 경영기반이 취약한 2차 협력회사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2차 협력사도 금융 뿐 아니라 인재 육성, 품질 및 기술지도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생협력 및 하도급공정거래 우수업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300억 원 규모의 민관(民官) 공동 기술개발펀드 조성, 자재비 전액 현금 지원, 기계산업 동반성장 진흥재단 설립, 상생 IT 협업시스템 구축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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