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칭필름 제조용 신규 생분해성 소재 개발 개념도(출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 이하 섬유개발연)이 기존 소재 대비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한 바이오매스 기반의 멀칭필름용 생분해성 소재 연구개발에 나선다.

섬유개발연은 기존 석유 원료 기반의 멀칭필름 제조용 소재를 팜유, 코코넛 오일과 같은 바이오 원료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멀칭필름은 농작물의 생육조건 유지 및 잡초 발생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필름으로 사용 후 수거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생분해성 소재로 멀칭필름을 제조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용화된 멀칭필름용 생분해성 소재는 주로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라는 고분자 물질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합성하기 위한 단량체인 아디핀산(adipic acid)과 테레프탈산(terephthalic acid)은 석유 원료에서만 생산할 수 있으며, 기술적인 난이도를 감안할 때 이들 단량체를 단기간 내에 바이오 기반으로는 개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장순호 박사는 식물유 유래의 탄소(C) 12~16개의 이산(diacid) 물질을 적용하여 바이오매스 함량이 70% 이상이 되도록 분자 설계한 멀칭필름용 신규 생분해성 소재 개발을 진행한다.

이렇게 개발된 생분해성 소재는 바이오매스 기반으로 제조가 되었기 때문에 기존 소재 대비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가지며, 공중합 성분 조절 연구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