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이사장 박종춘)이 국내 고압가스시장에서 가스판매 이윤 구조가 역순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으로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 모색에 나섰다.
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은 지난 14일 김해시 소재의 조합사무실에서 월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설·철강·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산업용 고압가스를 공급하는 방식은 △파이프 라인 △온사이트 △벌크 △실린더 방식이 있다. 대규모 가스 수요처가 집중돼 있는 산업단지 내 공기분리장치를 설치해 가스를 공급하는 온사이트와 공기분리장치에 배관망을 통해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방식을 제외하고, 중견·중소규모 제조업체 등에 산업가스를 공급하는 방식은 벌크와 실린더 방식이다.
벌크 공급 방식은 탱크 트레일러 또는 탱크로리를 이용해 액체 산소, 질소, 알곤을 고객의 장소에 설치된 저장탱크로 대량 운송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사용 조건에 따라 벌크 운반보다 비교적 소량의 가스가 필요할 경우, 가스별 고압용기(실린더), 초저온용기(LGC) 등 용기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실린더 공급은 액체 및 기체 가스제품을 고객 수요량에 따라 실린더 용기에 충전해 공급하다보니 벌크 공급 방식에 비해 충전과 운반의 과정을 더 거친다. 때문에 인건비, 운반비 등의 비용과 시간이 더 소모되기 때문에 방식에 따른 적정한 이윤이 보장돼야 한다.
이에 가스 판매에 따른 이윤 구조가 용기(실린더) 〉 LGC 〉 벌크 순으로 이뤄져야 선순환 구조라 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역순으로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구조가 나타나 조합은 이를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종춘 이사장은 “현재 산업용 고압가스시장이 IMF 때보다 좋지 않다. 실린더 가스 판매원가분석을 영업 등의 기초자료 활용해 경영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용기 판매원가 산출 목적은 제조원가 및 손익과 관련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적용이 필요한 것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조합은 용기의 원가 분석 시 감가상각, 투자비, 직간접 인력비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차별화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산업용 고압가스 시장이 IMF 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조합원 간 협조와 신뢰 회복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춘 이사장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산업용 고압가스 산업 또한 어려움에 처해있어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타개해야 할 시점에 일부에서는 아직도 과당경쟁을 실현하고 있다”며 “고압가스의 시장 안정화를 위한 상호 간 단결과 신뢰 구축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스사용업체가 복수 거래하는 경우에는 조합원 간 긴밀한 소통이 요구되며, 각사마다 납품 기사의 일정을 조정해 근무시간을 최대한 채우는 운영 방법도 검토해보자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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