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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0-25 12:45:30
  • 수정 2024-10-25 14: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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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산과 보령이 CCU 메가 프로젝트 부지 선정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충남이 탄소중립 관련 정부 공모 사업에 2개 지역이 선정돼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지속가능 항공유(e-SAF)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산화탄소(CO2)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CCU 메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부지 선정 공모에서 서산과 보령이 전남 여수, 강원 강릉·삼척, 경북 포항과 함께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메가 프로젝트는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기술 고도화 전략에 따라, 연구개발 실증을 통한 CO2 포집·활용 기반 사업화 성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서산은 한화토탈 에너지스 사업장 내 부지가 선정됐다. 한화토탈 에너지스가 석유화학 공정 내 CO2를 직접 수소화 해 e-SAF와 친환경 납사 등을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이를 위해 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보령은 한국중부발전 저탄장 부지가 대상지로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이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HD현대오일뱅크가 참여해 중부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CO2를 활용, e-SAF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투입 사업비는 1500억원 규모로, 도와 보령시가 행·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도는 두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6년 본격 추진되면 CCU 기술 상용화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항공산업에서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에니 라이브·LG화학 서산 합작 법인과 함께 e-SAF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8일 이탈리아를 방문한 김태흠 지사는 에니 라이브, LG화학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기업은 `27년까지 서산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6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LG화학 서산 대산공장 내에 재생 에너지인 수소화 바이오 오일(HVO)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만드는 HVO는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으로 항공유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양사 합작법인은 서산 대산 공장에서 HVO를 연간 30만톤 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서산과 보령에서의 CCU 메가 프로젝트 추진은 충남이 CO2 최다 배출 지역이라는 오명을 딛고, 새로운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e-SAF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관기관 및 기업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경제를 실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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