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과 생산이 기준치 상회를 유지하는 가운데 11월에는 생산·내수·수출 모두 기준치를 상회하지만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KIET)이 183개의 국내 업종들을 대상으로 산업경기 10월 현황, 11월 전망 조사를 수행하고, 조사한 응답경기실사지수(BSI)를 집계해 21일 발표했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로 변환되어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조사결과 국내 제조업의 10월 업황 현황 PSI는 기준치(100)를 재차 상회하고, 전월 대비로 3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98)가 기준치(100)를 약간 하회하나, 수출(107)이 기준치를 여전히 상회하고, 생산(111)도 기준치 상회 수준을 유지했다. 재고(109)는 3개월 만에 소폭 하락하고, 투자(102) 역시 전월과 달리 하락한 데 이어, 채산성(98)도 기준치 밑으로 하락했다.
10월 유형별 현황 PSI는 ICT부문(110)에서 기준치(100)를 여전히 상당 폭 상회하는 가운데 기계부문(102)에서 4개월 만에 다시 기준치를 상회하고, 소재부문(105) 역시 전월과 달리 3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다.
업종별 10월 업황 현황 PSI는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조선·화학·철강 등 다수 업종에서 100을 상회하나, 기계·섬유 업종은 100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반도체·휴대폰·섬유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디스플레이·조선·기계 등 업종들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에, 자동차·화학·철강 등 업종들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 제조업의 11월 업황 전망 PSI를 살펴보면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하락세인 내수(102)와 수출(108)이 기준치를 여전히 상회하나, 전월 대비 동반 하락 전환하고, 생산(106)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1월 유형별 전망 PSI는 ICT부문(98)에서 지난 `23년 6월 전망치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하회하나, 기계부문(103)은 3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하고, 소재부문(100)도 3개월 만에 기준치를 다시 회복했다. 전월 대비로는 ICT부문에서 3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에, 기계부문과 소재부문은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1월 업종별 전망 PSI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화학 △철강 △바이오·헬스 등에서 100을 상회하고, △디스플레이 △가전 △기계·섬유 등은 100을 하회해 상대적 큰 폭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