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입찰 마감한 대규모 전송설비(IP-MPLS) 구매설치 사업과 관련해 “발주를 위해 전문 용역 설계사를 통한 기본설계를 진행했고, 실시(상세)설계는 추후 선정된 사업자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17일 한 언론매체에 보도된 ‘전송설비(IP-MPLS) 구매설치 사업의 사전 규격 변경 공고에 추가된 계약자의 상세설계 범위가 (철도공단이 한) 실시(상세)설계 과정에서 누락된 범위를 추가 반영할 여지가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철도공단은 보도에 나온 ‘철도공단이 운영하는 정보통신분야 기술자문위원은 3개의 전송설비 사업을 위해 요구되는 최소 필요인원 150명에 못미치는 90명 수준이며, 비정보통신분야 직군이 평가에 참여해 왔고, 위계에 의해 평가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구조적인 문제’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철도공단은 “제안서 평가위원은 내부 ‘기술자문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라 외부위원 3분의 2 이상, 내부위원 3분의 1 이내로 구성했고, 외부위원 후보는 약 300여명 이상으로 충분한 인원을 확보했다. 또한, 내부 평가위원은 비(非)정보통신분야 직원을 제외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관련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업은 고속철도 구간과 일반철도 남부권역 및 북부권역으로 구분돼 시행된다. 입찰에는 4개 컨소시엄이 뛰어들어 3개 사업에 걸쳐 총 12개의 입찰서가 접수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기간은 2028년 12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