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 이하 KTDI)이 기업의 노후 설비를 교체해 섬유업계의 탄소배출 감소와 에너지 사용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KTDI는 지난해부터 산업부와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수행중인 섬유소재 공정저탄소화 기반조성 사업이 해를 거듭하며 지원 기업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섬유 원단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노후화된 모터, 컴프레셔 등을 사용하게 되면 불필요한 전력 누수가 발생하여 전기, 스팀, LNG 등 에너지 사용이 증가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다. 이에 KTDI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생산설비 중 전력을 과소모하는 노후 설비교체를 교체하고, 탄소 감축 분야 전문가의 컨설팅 지원을 통해 기업의 에너지 사용량 감소를 통한 저탄소 배출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북지역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후 설비교체와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해 그중 ㈜덕우실업(대표 이재철)은 신형 저전력 모터 도입을 통해 1년간 약 500톤의 탄소배출과 9천여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10개 기업의 연간 탄소배출 감소는 총 4,893톤이었다.
올해에는 지원 대상 지역을 경북과 대구 그리고 경남과 충남까지 확대했다. 김천에 위치한 삼덕섬유(대표 최만식) 등 총 13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모터와 컴프레셔 교체 외에도 염색공정의 스팀과 폐열 회수 설비를 추가 지원함으로써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했다.
KTDI는 `23년에서 `26년까지 총 60여 개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4만 3천여 톤의 탄소배출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연차별 설비교체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으로 `25년에는 보온설비와 배관 등 에너지 이송설비 재설계 및 교체를 지원하고, `26년에는 집진기 교체 및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의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책임자인 심승범 기업성장지원본부장은 “지속적인 저탄소화 환경조성을 통해 섬유 제조기업의 녹색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섬유 생산공정의 에너지 절감 설비교체와 기술 컨설팅 지원으로 섬유산업의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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