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별 정보통신사업(ICT) 수출 추이(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9월 ICT 수출이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대 및 신규 스마트폰 수출 호조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년 9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223.6억불, 수입은 124.8억불, 무역수지는 98.8억불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9월 ICT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4% 성장하면서 `22년 3월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으며, 전년동월대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6.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하며 ICT 수출을 이끌었다.

품목별 수출 실적 및 특징을 살펴보면, 반도체(136.3억불, 36.3%↑)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IT기기 시장 회복으로 전년동월대비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87.2억불, 60.7%↑)와 시스템 반도체(43.7억불, 5.2%↑) 모두 견조한 수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메모리는 AI 서버 투자확대로 인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휴대폰은 휴대폰(17.1억불, 25.1%↑)은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14.4억불, 31.2%↑) 수출과 신규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19.0억불, -5.1%↓)는 텔레비전·개인용 컴퓨터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로 `24년도 월별 수출 금액은 증가 추세이나, 전년동월 호실적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16.4억불, 104.8%↑)는 SSD가 2개월 연속 월간 수출액 10억불을 돌파(12.4억불, 168.8%↑)하는 등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12.4억불, 168.8%↑)의 수출 확대로 9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통신장비(1.6억불, -28.7%↓)는 중국(홍콩 포함)과 베트남 중심으로 교환기(5.3백만불, -54.7%↓) 등 유선통신기기 품목의 수출 감소로 인해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실적 및 특징을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91.8억불, 22.6%↑)은 반도체(64.2억불, 23.8%↑), 휴대폰(11.6억불, 42.5%↑)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33.7억불, 8.7%↑)은 반도체(16.8억불, 36.6%↑), 휴대폰(1.6억불, 12.8%↑) 등 주요 품목의 증가로 전체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30.4억불, 39.9%↑)은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12.4억불, 88%↑), 컴퓨터·주변기기(7.4억불, 250.6%↑) 등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럽연합(EU)(10.6억불, 11.3%↑)은 휴대폰(1.7억불, 361.2%↑), 컴퓨터·주변기기(2.3억불, 116.6%↑) 등이 지속 증가하며 전체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본(3.5억불, 2.3%↑)은 휴대폰(0.1억불, -36.8%↓)은 감소했지만, 반도체(1.3억불, 44.4%↑), 컴퓨터·주변기기(0.5억불, 36.6%↑) 등의 증가로 전체 수출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