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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0-08 16: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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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추이(출처: 2024년 9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글로벌 메이저 OEM들이 신차 출시를 연기하거나 구조조정하고 있는 반면, 중국 OEM들은 가격경쟁력으로 신흥국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24년 1~8월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000만대로 전년 대비 약 20% 상승했다.


`24년 1~8월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가 220.5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9%의 성장률과 함께 1위를 기록했다. Song, Seagull, Qin, Dolphin, Yuan과 같은 주요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BYD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BYD는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와 Denza, Yangwang , FangCheong Bao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BYD의 PHEV를 제외한 BEV의 판매량은 약 98만대로 순수전기차 비율이 100%인 테슬라의 판매량(110.4만대)까지 넘보고 있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3와 모델 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의 역성장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으며, 북미에서는 8.4% 감소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3위는 Geely 그룹이 기록했다. Geely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ZEEKR의 ZEEKR 001차량과 경형 전기차 Panda Mini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각각 7만대 수준이 판매되었고 중국 외 시장에서 볼보와 폴스타를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36.6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판매량을 나타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새롭게 출시된 EV3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최대 JV인 GM과 폭스바겐 판매량이 급감하며 반사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24년 말부터는 미국과 유럽에 아이오닉9, EV4 등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빠르게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는 62.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30% 이상을 기록한 중국이 전세계 전기차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다.


유럽은 전기차 캐즘이 심화되며 BEV+PHEV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의 역성장을 나타낸 반면,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감소 우려에 따른 Euro7 규제완화에 전동화 속도 조절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두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북미 지역은 9.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RA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자 OEM들은 하이브리드 개발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주요 국가들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를 강화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는 중국과 달리, 중국 외 주요지역들의 전기차 전환속도는 더욱 둔화되고 있다. 이는 보조금 축소, 높은 가격, 미흡한 인프라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글로벌 메이저 OEM들이 신차 출시를 연기하거나 구조조정하고 있는 반면, 중국 OEM들은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가격경쟁력으로 신흥국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보조금과 인프라 확대, 안전성, 중국산을 배제한 전기차의 가격경쟁력 확보 등 캐즘을 해소하기까지는 아직 장애물이 많다. 한편 24년 말 혹은 25년부터는 유럽과 미국지역의 전기차 시장에서 신차가 출시되며 성장률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미국에서의 해리스 대선후보의 지지율 상승과 유럽의 탄소규제정책이 강화되고 보조금이 부분적으로 부활하고 있는 것이 이유다. 여기에 유럽에서 보급형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인하가 이뤄진다면 전기차 침투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분석된다.


▲ 연간 누적 지역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단위: 천대)(출처: 2024년 9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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