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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0-04 12: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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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가 중동 정세의 악화로 인한 에너지, 수출·입 및 공급망 영향을 점검하고 대비할 계획이다.


산업부 최남호 2차관은 10월 1일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 등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지난 9월 27일 개최한 ‘산업 영향 점검 회의’에 이어 10월 4일 유관기관 및 업계와 함께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수출·입,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라 석유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격 당일인 10월 1일 국제유가(브렌트)는 전일 대비 2.6% 상승한 배럴 당 73.5달러를, 10월 2일에는 0.5% 상승한 73.9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유가의 상승세 지속여부는 이스라엘 등 주요국의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가격은 세계 주요국이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편, 중동 정세가 석유·가스 수급, 수출,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에 인접한 홍해 통과국내 석유·가스 도입 선박은 대부분 우회항로를 확보하여 석유·가스 국내도입에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수출의 경우에도 對중동 수출 비중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 수준이며 우리 물품의 선적 인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에 의존도가 높은 일부석유화학제품의 경우도 다른 나라로 부터 대체 수입이 가능해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확전 또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곤란 등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산업부는 지난 4월 중동사태 발발 이후 설치한 종합상황실 및 에너지·무역·공급망 등 분야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일일 점검 체계를 즉시 가동하여 실시간 동향 모니터링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최남호 2차관은 “중동의 상황이 현재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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