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소연합(회장 김재홍)이 체코와의 수소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한 협약체결을 통해 양국의 수소에너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민간분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수소연합은 지난 9월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한-체코 산업·에너지 기술협력포럼’에서 체코수소협회(HYTEP, The Czech Hydrogen Technological Platform)와 ‘양국의 수소 정책,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양국의 지속가능한 수소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 △수소분야 전주기 정책 △R&D 및 혁신 분야 △국제 표준 및 인증 분야 △민·관 양자협력 분야 △연료전지, 수전해 및 원자력 실증 분야 협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은 기업간 수소산업의 기술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는 러-우 전쟁을 계기로 탈탄소화 및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원전 및 수소 등 대체에너지 개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김재홍 회장은 MOU 체결에 앞선 포럼의 축사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성 및 다양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양국의 수소에너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체코 정부간 수소 정책 및 기술 교류뿐만 아니라, 민간분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 중립 사회 실현에 함께 기여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수소연합은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는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에 체코수소협회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다양한 국제협력활동을 함께 펼쳐나갈 것도 제안했다. 체코수소협회는 체코 수소기술 개발 및 도입 지원, 국제협력, 수소 생태계 조성 등을 목적으로 우리보다 앞선 `07년 설립됐다.
김재홍 회장은 “체코는 산업부에 수소 담당 전권대사라는 직위가 있을 정도로 수소에 관심이 매우 큰 나라”라며 “유럽에서 기술력이 좋고 IT환경까지 우수해 우리 기업들이 협력하기 좋은 파트너이므로 한국수소연합이 국제협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