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반도체 장비 청구액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에는 대만과 북미를 제외한 주요 국가들의 청구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는 10일 `24년 2분기 반도체 장비 청구액이 26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직전 분기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SEMI 회원사와 일본 반도체 장비 협회(SEAJ)가 제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통계 리포트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산업의 월간 청구액을 자세히 보여준다.
2분기 주요 국가들의 반도체장비 청구액을 살펴보면 한국은 이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45억 2천만 달러로 중국 다음으로 가장 큰 투자를 진행한다.
중국은 122억 1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해 전 세계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한다.
대만은 3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감소했지만 이전 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북미는 24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일본은 16억 1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유럽은 9억 4천만 달러로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각각 50%, 42% 감소했다.
SEMI의 CEO인 아짓 마노차(Ajit Manocha)는 “2024년 상반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청구액은 총 532억 달러로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었다”고 말하며 “반도체 장비 시장은 첨단 기술의 수요 증가와 여러 국가의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구성하려는 전략적 투자로 인해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