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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09 1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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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8월 넷째 주 국제 유가가 리비아의 유전 폐쇄 소식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와 이라크의 9월 생산량 감소 계획,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및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한 원유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8월 4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2.46달러 상승한 79.89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2달러 오른 75.84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1.74달러 상승한 78.03달러를, 오만(Oman)유는 1.81달러 오른 78.13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지정학 부문에서는 리비아 생산 차질 소식,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교전 등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리비아 석유 수익을 관리하는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 거취를 둘러싼 리비아 동부 정부와 트리폴리 정부(GNU) 간 마찰로 8월26일 리비아 동부 정부는 동부지역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생산 및 수출이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8월26~28일 3일간 생산량 150만 배럴이 감소했고 8월28일 기준 생산량이 59만1,024배럴 수준이라고 전했으며, 로이터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리비아 석유 수출항 Es Sidra, Brega, Zueitina, Ras Lanuf 가동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리비아의 석유 생산 차질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게다가 8월25일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 임박 첩보를 확보함에 따라 레바논 남부 선제 공격에 나섰고,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내 군 기지 등에 공습을 가하며 7월 말 고위사령관 사망에 대한 1단계 보복이 완료됐다고 밝히며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인해 유가가 상승했다.


지난 8월23일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그리스 선적 유조선(Sounion호)에서 최소 5건의 화재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28일에는 러시아 Rostov 지역 내 석유 저장시설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가 올랐다.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 미국 금리인하 기대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전분기대비, 연율)가 3%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 2.8% 대비 상향 조정되며 양호하게 발표됐으며,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전분기대비, 연율)도 각 2.5%, 2.8%로 앞선 발표(2.6%, 2.9%) 대비 하향 조정되며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또한 미 연준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돼 통화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고 밝혔으며, 정책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는 추후 지표 등에 기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카고 연은 총재도 현재 금리 수준이 경제를 지나치게 긴축시키고 있으며, 한동안 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발언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이라크 9월 생산량 감소 계획 등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29일 이라크는 목표생산량(400만b/d) 대비 과잉 생산분에 대한 보전조치의 일환으로 9월 385~390만b/d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라크 석유 마케팅회사(SOMO) 관계자는 이라크가 100만 배럴 규모의 현물 원유 판매를 취소했으며 향후 수일 내에 두 건의 판매 일정을 더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를 통해 8월 340만b/d 미만, 9월 330만b/d 수출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과잉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의 경우, 8월28일 에너지부 고위 관계자가 주요 유전의 보수 돌입으로 목표생산량 이행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Tengiz 유전의 경우 8월1일~9월10일 보수로 13만b/d 생산이 감소하겠으며, Kashagan 유전은 10월3일~11월11일 보수를 통해 40만b/d 생산 감소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석유수요 부진 전망 등은 유가 상승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는 올해 중국 원유 정제 처리량이 전년대비 30만b/d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수요 부진 지속을 시사했다. 이달 중국 국영 정유사들의 정제가동률은 81%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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