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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04 17:03:51
  • 수정 2024-09-04 17: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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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기계연 류석현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전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시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인공지능(AI)·소프트웨어를 통합하고 서비스 모델을 결합한 기계·장비를 통해 기계 산업의 부흥과 다양한 산업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은 4일 서울 국회 박물관에서 ‘2024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


‘2024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후원과 기계연,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 `2024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참석 연사와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기계기술 관련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변모하는 미래 기계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공지능(AI), 가상공학, 자율제조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산업현장에서 급격히 도입되고 있으며, 정부는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전략기술을 통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개최한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이 기계산업의 미래를 여는 중대한 논의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진 포럼은 먼저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지털 및 AI 대전환을 통한 대한민국 기계산업 혁신’을 주제로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인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 확보에 대해 발표했다.


▲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디지털 및 AI대전환을 통한 대한민국 기계산업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주영섭 교수는 “기계산업도 디지털 및 AI 대전환(DX/AX)를 통해 제품 및 서비스 혁신과 총체적 생산성 혁신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에 한국의 기계 산업은 과거 효율성·생산성·기술 및 제품 중심의 ‘Fast Follower’에서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기술의 혁신성과 효과성을 바탕으로 한 목적·미션·사람 중심의 ‘First Mover’ 전략이 필요하다. 즉, 새로운 미래 기계 기술이 인류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시대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 및 주도가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주세돈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네이버 퓨처AI센터 하정우 센터장이 ‘소버린 AI에서 AI 다양성으로: 생성 AI 시대 네이버의 전략’에 대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동욱 대표이사가 ‘쇠에 인공지능을 더하다-건설기계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소개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동욱 대표이사는 “건설산업은 꾸준히 성장하는 산업이나 낮은 생산성 증가율과 안전사고 문제, 기후 환경 변화, 고령화 등에 대응하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토목이나 건축공사에 쓰이는 건설기계는 이제까지 비용절감과 생산효율화로 제품 경쟁력 제고에만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밸류-체인 각 요소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안전, 지속가능의 혁신으로 건설 현장의 근본적 변화가 가능하다”며,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 건설 장비의 무인·자율화, 디지털 트윈, 친환경 및 전동화 등 미래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 현장 구현으로 건설 산업의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번째 발표는 독일 인공지능연구소(DFKI) 안토니오 크루거(Antonio Kruger) 소장(CEO)이 ‘기계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공공-민간 파트너십의 혁신’을 주제로 독일과 유럽 산업계의 디지털화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혁신적인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이어서 기계연 류석현 원장이 연사로 나서 ‘K-Machine으로 가는 길, 기계산업의 DX/AI 통합’을 주제로 발표했다. K-Machine은 디지털·인공지능 및 서비스 기술이 접목해 제조 혁신 기반이 되는 한국의 기계·장비를 말한다.


류석현 원장은 “기계산업은 한국의 제조업 강국 등극에 크게 기여했으나, 지난 10년간 성장률 정체 상태로 새로운 가치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계산업의 패러다임이 DX·AI·서비스화로 전환되고 있고, 산업의 공통 트렌드인 친환경과 자율화를 선도하는 기술과 제품이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원장은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계 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기 위해 기계연은 △디지털트윈 △기계데이터플랫폼 △가상공학플랫폼 등 자율제조 3축 체계와 AI로봇의 융복합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조업 발전과 한국의 G5 강국 도약에 기여할 ‘K-Machine’ 브랜드 구축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포럼의 마무리는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박재근 회장(한양대학교 석학교수)을 좌장으로, 기조연설자와 발표자들이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기계산업과 DX/AI의 융합’을 주제로 각 전문가들의 면밀한 분석과 토의가 이뤄졌다.


이번 포럼은 홈페이지와 기계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으며, 실시간으로 댓글 참여도 가능하도록 운영했다.


한편, 기계연은 산업계와 연구계, 학계의 글로벌 전문가를 초청해 기계기술 분야의 미래 이슈를 짚어보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을 매년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1976년 설립된 한국기계연구원은 우리나라 기계산업을 비롯해 제조업의 성장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 제조, 3D프린팅 같은 첨단 기계 기술부터 탄소중립 달성 및 지구를 위한 친환경 기계,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계, 안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계 등 첨단기술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K-Machine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종합 기계 연구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래 기계기술 방향 제시 등을 추진해 국가 및 산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2024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 많은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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