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카자흐스탄 희소금속의 친환경·고부가가치화 공동연구를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국내 희소금속 장비 기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야사트 누르벡(Sayasat NURBAK)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장관은 27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 본원에 방문해 생기원-IMOB 간 업무협약식에 참석 후 양국 간 희소금속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생산기술연구원 이상목 원장, 박경태 국가희소금속센터장, 아르스타노프 누르갈리 주한카자흐스탄 대사, 메이람 베겐타예프 사트바예프 국립연구기술대학교 총장, 바그다울렛 켄잘리예프 IMOB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IMOB(Institute of Metallurgy and Ore Beneficiation)는 희소금속 생산 지원을 위해 구소련 시절 설립돼 광물가공, 야금, 재료 분야의 기초 및 응용연구를 수행해 온 카자흐스탄의 대표적 연구기관이다.
생기원은 IMOB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핵심기술 개발, 인력교류 등 희소금속 분야의 전주기적 협력기반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카자흐스탄 내 1차 정련된 희소금속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공동연구를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한편, 국내 희소금속 장비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약 124개의 희소금속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 강국이다. 카자흐스탄의 크롬 매장량은 전 세계 1위, 우라늄은 2위로 풍부한 희소금속 자원을 바탕으로 원자재 가공 및 정제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전자기기용 부품 등 첨단산업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정밀가공 기술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상목 원장은 “생기원은 그동안 국가희소금속센터를 중심으로 희소금속 자원 공급원으로 급부상 중인 카자흐스탄 연구기관들과 다양한 기술 교류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하며 “이번 MoU를 기점으로 IMOB와 긴밀하게 협력해 카자흐스탄 희소금속의 친환경·고부가가치화에 힘을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대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