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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8-23 15: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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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8월 둘째 주 국제 유가가 중동·유럽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와 미국·중국 등의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전 유종이 상승했다. 반면, 석유수요 전망 하향 및 원유재고 증가 등은 유가 하락을 지지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8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2.96달러 상승한 80.95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3.51달러 오른 78.39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3.6달러 상승한 79.14달러를, 오만(Oman)유도 3.62달러 올은 79.16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지정학 부문에서는 중동,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헤즈볼라의 보복에 대비해 군 경계 태세를 최고 단계로 상향했다고 8월12일 성명에서 밝혔다. 15~16일에는 카타르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이스라엘은 대표단을 보내어 협상에 참여했으나, 하마스측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1일 미 국방부는 미국 국방장관과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전화통화를 가졌고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13일에는 9일 발생한 시리아 내 미국 주도 연합군 기지에 대한 무인기 공격으로 미군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하며 동 공격이 역내 친이란 세력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격 주체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6일 러시아 본토를 기습 공격해 쿠르스크 지역을 중심으로 진격해오자 러시아는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방어 강화 계획을 내놓았다. 이처럼 유럽과 중동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 되면서 유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경기침체 우려 완화 등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 증가해 전월(-0.2%)과 당초 시장 예상치(+0.3%)를 상회 했으며, 8월10일 기준,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2.7만 건으로 전주대비 7,000건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23.5만 건)도 하회했다.


또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대비)은 2.9%로 전월(3%)대비 둔화됐고 '21년 초 이후 처음으로 3%를 밑돌며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시카고 연은 총재는 현재 금리 수준은 경제가 과열됐을 때만 적절한 수준으로 매우 제약적이며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중 고용 측면의 우려가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밝혔고,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금리가 인하되면 소비가 촉진될 수 있으며, 통상 소비 촉진은 경제가 활성화돼 원유 수요를 늘려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도 전년대비 2.7% 증가해 6월 수치(2.0%)와 시장 예상치(2.6%)를 상회,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 호조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석유수요 전망 하향, 공급 과잉 우려 등이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은 8월 보고서에서 '24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 규모 전망을 일 225만 배럴에서 211만 배럴로 하향했으며, 이에 대해 상반기 실제 데이터 하향 조정 및 중국의 수요 증가 전망 축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5년 수요 증가 규모 전망도 일 178만 배럴로, 7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4~'25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 규모가 일 100만 배럴을 하회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대체로 유지했으며, 6월 중국 석유수요가 산업부문 부진 등으로 3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OPEC+가 현재 시행 중인 모든 감산을 유지하더라도 비OPEC+ 증산으로 인해 '25년에 약 90만 배럴(日) 재고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 원유재고 증가, 중국 정제 처리량 감소 등이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의하면 8월9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40만 배럴 증가해 6주 연속 감소세에서 반전됐다. 또한 중국의 7월 정제처리량은 5,906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6.1% 감소했으며, 1~7월 누적 정제처리량도 4억1,915만 톤으로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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