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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8-21 1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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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 궤도탐사선(KPLO)에 탐재된 감마선 분광기(KGRS)


국내 연구진이 감마선 폭발을 관측하고 미래먹거리인 우주자원개발 기술역량 및 자원 확보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 KIGAM) 우주자원개발센터 김경자 박사 연구팀은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KPLO)에 탑재된 KGRS 감마선분광기를 통해 관측한 감마선 폭발에 대한 연구논문(The GRB221009A gamma-ray burst as revealed by the gamma-ray spectrometer onboard the KPLO (Danuri))을 8월 17일 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IF=4.6)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감마선 폭발(GRB)은 먼 은하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방출로 인한 감마선이 우주에서 관측되는 현상으로 우주에서 관측되는 현상 중 시간당 방출 에너지가 가장 높은 현상이다. 1967년 소련의 벨라(Vela) 위성에 의해 처음 관측된 이후 감마선 폭발의 실체는 대부분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감마선 폭발은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이 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감마선 폭발은 초기 우주의 물질 구성과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블랙홀의 형성 과정과 성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현상으로 연구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논문은 지난 `22년 10월 9일에 발생한 금세기 가장 강력한 감마선 폭발(GRB20221009A)을 측정한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10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방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광자 에너지는 최대 18TeV(테라전자볼트)에 달했고, 이는 10TeV 이상의 에너지가 관찰된 이후 처음이며, 에너지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감마선은 최대 49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누리호 발사 4일째인 `22년 8월 9일부터 감마선 자료를 수집했다. KGRS 분광기는 `22년 10월 9일 오후 1시 21분, 25분에 두 차례에 걸쳐 지구로부터 약 151만 km 떨어진 지점에서 감마선 폭발을 감지했다. 발생 지점은 약 24억 광년 떨어진 궁수자리로 추정되고, 감마선 폭발 진행 시간은 7분이다.


이는 지구궤도에 위치한 나사(NASA)의 페르미 감마선 우주망원경(Fermi Gamma-ray Space Telescope)에서 측정한 감마선 폭발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 강력한 감마선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KGRS분광기의 훼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마선분광기는 매 10초마다 감마선 자료를 수집하여 심우주에서 관측 가능한 감마선 폭발, 감마선 백그라운드를 측정하고 있다. 현재는 달 궤도에서 감마선 관측을 통해 ‘달 우주방사선 환경지도’는 물론 물·산소헬륨-3 등 달 표면의 5개 이상의 원소에 대한 ‘달 표면 원소지도’ 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자 센터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행성지질의 탐사용 감마선분광기가 천문역사의 관측에 기여한 첫번째 사례가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 우주탐사와 우주자원개발 기술역량 및 자원 확보를 위한 연구에 더욱 집중하여 대한민국의 우주자원탐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3년에 우주자원 개발분야 전담 조직을 신설해 미래 먹거리인 우주자원 개발·탐사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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